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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기획

[도서] 돈 되는 기획

김도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서론 따위는 집어 치우고, 이 책은 작게는 'PPT 마스터 되는 법'으로 읽을 수도 있고, 크게 보면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능력자 트레이닝북'으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은 다름 아니라 '기획자 되는 법'이고 말이다. 우리는 막연히 '기획'을 거창하게 생각하며 똑똑한 사람이나 높으신 양반들이 하는 전유물처럼 생각하기 일쑤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나 '내 삶'을 기획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기획'은 잘 하기도 힘들 뿐더러,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신통치 못하게 끝맺음을 하기 일쑤인 탓에 마냥 어렵게만 느껴질 뿐이다.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다 시간에 쫓겨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고, 발표라도 할라치면 목소리는 왜 그렇게 떨리는지..심지어 발표를 하다 목이 매이고 울음이 터진 적도 부지기수로 있었을 것이다. 이런 판국에 '기획자'가 되라니...책을 읽기 전까지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틀림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반드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기획자가 되어 보고 싶다'고 말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회사에 제안을 해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왜냐면 회사는 내 능력을 인정하고 내 재능을 한껏 키워줄 요량을 나를 뽑아준 것이 아니라 쓸만한 능력이 있다 싶으면 몇 년 써먹다가 새로운 인재가 등장하면 가차없이 내다버릴 생각밖에 없다는 '팩트'를 이 책에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IMF 이후에 '종신고용(가족주의)'은 없어졌다. 회사에 내 청춘을 바쳐도 회사는 빨대 꽂을 생각뿐이지 퇴직 이후의 삶까지 보장해주던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렇다고 회사에 불성실하게 다니라는 말은 아니다. 기왕 회사에 입사를 했다면 '스킬을 배워라'. 회사도 아무에게나 스킬을 가르치지 않는다. 능력이 되는 사원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이니 유용하게 배우고 써먹어야 한다. 그러다 더 배울 스킬이 없다면 '과감히' 이직을 생각해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심지어 '이직'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좋단다. 왜냐면 '스킬'을 더 많이 배우고 진정한 능력자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능력을 키웠으면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부업'을 시도하라고 적극 권유한다. 당신의 수입을 확실히 늘려주기 때문이란다. 일종의 '투잡'을 뛰라는 얘긴데, "회사 다니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언제 짬을 내서 투잡을 뛰란 말예요. 난, 차라리 푹 쉬는 여유를 부리고 싶어요. 내 삶의 여유와 힐링으로 '워라벨'을 높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해요"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꽤나 많을 것이다. 솔깃한 말이지만,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회사 안에서 기획하는 방법을 터득한 뒤에 회사밖에서도 기획의 힘을 발휘한다면, 월 2000만 원의 소득도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잡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나에게 딱 맞는 '부업'을 찾으면, 본업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부업을 통해 해소하면서 소득도 짭짤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 그 증거라면서 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저자는 누구보다 'PPT 마스터'로서 자신하지만, 자신을 'PPT 전문강사'로 소개하지 않는단다. 자신은 'PPT 기획' 뿐만 아니라 '다른 기획서 작성'도, '기획서 강의'도, '영어'도, '일본어'도, '유튜브 영상편집'도, 심지어 '페이스북'을 통해서 전세계 구독자와 사업상담까지 여러 분야에 재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어느 하나로 국한하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실, '기획자의 능력'은 무엇보다 '통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쪽을 잘하면 저쪽도, 그쪽도, 요쪽마저 잘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기획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못할 일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그런 능력을 갖출 때까지 오랜 시간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기획자의 능력'을 갖춘 인재가 말처럼 쉬운 일이라면 누구나 다 했을 것이다. 주식 쫌 한다고 누구나 '워렌 버핏'이 될 수 없고, 컴퓨터 쫌 만진다고 누구나 '빌 게이츠'가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본업'에 충실하기도 힘든 수많은 직장인들이 있는 현실속에서 '스킬'만 쏙쏙 배워서 '부업'으로도 성공가도를 달리라는 조언은...중고생들에게 "시험에 나올 문제만 골라서 공부하면 내신만점은 따논당상이에요"라고 코칭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정작 문제는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올지 모른다'는 것인데 말이다. 도대체 어떤 직장인이 '이직'을 거듭하면서 '유용한 스킬'만 쏙쏙 빼내서 '자기만의 사업'을 시도해서 성공을 거두누냔 말이다. 마치 카카오톡이나 야나두 등과 같은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듣는 것처럼 먼 이야기로 들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기 삶의 기획자'로 살아가라는 조언은 귀담아 둘만 했다. 평생을 남 뒤치닥거리만 하면서 푼돈을 버는 것에 만족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비록 쪽박을 차더라도 온전한 '내 삶'을 살아가는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런 용기를 가진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수많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승리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뛰려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이 될 책이기도 하다. 나도 나름 '본업'과 다른 '부업'을 하며 투잡을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배운 '기획의 힘'을 유용하게 써먹어 보려 한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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