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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대비하는 2월이라 학원가에선 학부모 상담이 한창일 것이다.

유명 학습지에선 2월 한 달을 '홍보'에 쏟기 마련이고,

한 달 동안 '인지도 선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년 장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에

그만큼 2월은 소중한 달이다.

 

반면에 학부모들은 초조한 달이다.

새학기가 코앞인데

준비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자녀의 성적은 바닥이라

걱정이 태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학원을 옮기는 시즌'이 바로 2월인 셈이다.

학원가에서 '2월 홍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이다.

 

이때 선생님들은 '고정 회원'을 놓치지 않고 '신규 회원'을 끌어들이려

전화통에 불이 나도록 전화를 돌리고 또 돌린다.

요즘엔 '카톡'이나 '밴드'를 더 많이 이용하겠지만 말이다.

코로나의 여파로 조금 뜸해졌지만,

돼지엄마들이 커피숍에 엄마들을 모아놓고 '교육정보'를 퍼뜨리는 모습이

가장 많이 눈에 띄던 시기도 바로 2월이다.

이럴 때 '학부모 상담'을 잘못하면 원생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가기 일쑤다.

 

어머니: 어머, 선생님~ 너무 오랜만에 연락 드렸죠.

선생님: 그러네요. 어쩐 일이세요?

어머니: 다름 아니라 요즘 우리 예쓰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나 궁금해서요?

선생님: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예비중등'이라 중학과정에 들어갔고,

          심화학습도 아주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어머니~

어머니: 어머, 정말요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예쓰가 공부자신감이 생겼는지 열심히 하더라고요.

          근데...요즘 수업에 잘 집중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수업이 인기가 많아져서 애들이 많아졌다고 들어서요.

          혹시 '다른 학년'이랑 섞여서 공부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선생님: 아, 네..뭐, 제가 좀 인기가 많습니다. 하하

          제 수업시간이 워낙 꽉 차서 부득이하게 '다른 학년'이 섞여 있긴 하지만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예쓰가 어깨 너머로 배우기 때문에 '섞어서' 수업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어머니: 그럼요. 제가 선생님을 얼마나 믿는데요.

          그럼 선생님만 믿고 우리 예쓰 잘 부탁합니다.

 

이렇게 상담이 끝났다면, '십중팔구'는 다른 학원으로 가버릴 겁니다.

요즘 어머님들은 그냥 '가정주부'가 아닙니다.

대학 졸업은 기본이고,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수님도 많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커리어우먼'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어머님들에게 얼렁뚱땅 대충 상담을 했다간 크게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위의 상담의 경우엔 '어머님의 걱정'을 선생님이 캐치하지 못했답니다.

바로 '한 반에 수업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 '우리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한다'

선생님들이 놓치지 쉬운 부분입니다.

 

설령, 위와 같은 걱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2월 상담에는 반드시!!

"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예쓰'에게만 집중하는 수업 커리큘럼을 짜놓고 있습니다.

예스의 부족한 학습을 매꾸기 위해 '개념설명'을 더욱 강화했고,

예스가 어려워 하는 '도형단원'은 숙제를 내주며 '응용력'을 길러낼 반복학습을 마련했고,

예스의 실력향상을 위해 '심화학습' 시간을 할애하여 상위권 성적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서 어머님의 걱정을 덜어줌과 동시에

다른 학원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꽉 붙들어 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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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학원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좋은 상담 팁이네요.ㅎㅎ
    학원도 무한경쟁이죠... 새학기를 앞두고 요즘 학원들 경쟁이 심할 것 같아요.
    남은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지아님.^^

    2022.02.09 23:2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異之我...또 다른 나

      거꾸로 읽으면 '학원비 아깝지 않게' 할 수 있는 안목을 엿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가 학원의 자랑이 될 것인지, 학원운영비 담당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학부모의 안목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2022.02.12 01:2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