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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서울아산병원에 재취업을 했다.

하지만 '환자이송'이 아닌 '출입관리'로 주업무가 바뀌었다.

한마디로 '다른 회사'에 취업했단 얘기다.

 

유월 한 달은 어머님 퇴원과 기력회복을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7월 초가 되어서도 응급실을 찾는 등 회복과 치료를 왔다갔다 했었더랬다.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이력서를 틈틈이 넣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나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어느새 이력서를 50여 군데나 넣고 있을 동안

연락이 온 곳은 꼴랑 2곳,

나머지는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을 했는지

소식도 없었다.

하도 궁금해서 '조회'를 해보니

그중 절반 이상이 '이력서 열람'조차 하지 않았더랬다.

이만저만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엊그제 저녁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리고 갑자기 그만 둔 사람이 있어서

빵꾸가 났으니 땜빵을 해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야근'이란다. 저녁 7시에 출근해서 아침 7시에 퇴근하는...

그래서 "할 수 있습니다아~"라고 말했다.

그래도 단서조항은 달았다.

당장은 야근을 하겠지만, 추후에 주간 근무자리가 나면은

주간근무를 하고 싶다고 말이다.

그랬더니 '솔직해서' 맘에 든다고 했다.

그렇게해서 엊그제 밤부터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20년 만에 다시하는 '야근'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퇴근하기 2시간 전부터 눈을 뜨고 있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도 '4대보험'과 꼬박꼬박 월급을 챙겨 준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나이'가 들면 취업하기 힘들다.

 

청춘들은 말한다. 일하기 힘들다고..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은 하지 말란다.

안다.

하지만 늙으면 더 힘들다.

그러니까 투표 좀 잘하지 그랬어.

'기본소득'이 생기면 니들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수 있잖아.

당장 세금 많이 낼 것 같아서 손해 볼 것 같았니?

늙으면 개피곤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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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지아님. 서울아산병원에 재취업하셨군요. 야근 근무라 힘드시겠어요. 얼릉 주간근무로 변경되시기를 바라며... 갑자기 생활패턴이 바뀌어서 힘드시겠지만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2022.07.17 15:5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異之我...또 다른 나

      넵, 갑자기 그리 되었네요. 일단 먹고 살 걱정은 덜었으니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버티면 '일상'을 회복할 거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2022.07.18 21:06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