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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곰곰이 살펴보았을 때, '나는 기획안을 짜거나 일을 새롭게 만들어서 모둠을 이끌어가는 깜냥은 없지만 모든 분야에 골고루 관심이 많고, 세심하고 꼼꼼한 점이 많으면서, 적당히 정의롭고 대단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비서>라는 직업을 한 번 생각해 봄직하다. 물론 비서라고하면 여성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국회의원 보좌진>의 경우에는 남성이 더 많다.

 

  마땅히 콕 집어서 떠오르는 직업은 없고, 한 과목에 편중된 성적보다는 여러 과목에 고른 성적을 갖고 있다면 "내 적성은 뭐지?"라면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게다. 또 어떤 일에서든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남몰래 꼼꼼히 도와주는데 소질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비서직>에 관심을 두어보는 것도 좋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에게는 제갈량이라는 든든한 참모가 있었다. 훌륭한 리더에게 좋은 참모는 세상을 다 얻은 만큼의 큰 힘이 된다. 국회의원에게 참모의 구실을 하는 사람들은 보좌진이다. 직급에 따라 보좌관, 비서관, 비서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국회의원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통칭하여 보좌진이라고 한다. 국회의원 유원일 의원실의 김세호 비서관은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활동과 기타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정기국회 및 임시국회, 그리고 국정감사에 필요한 질의서 및 보도자료를 작성하며, 법률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의제(이슈)에 대한 정책자료 등을 준비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이 되는 길은 다양하다. 채용방법은 일반기업과 비슷하다. 국회게시판을 보면 공개 채용 공고가 뜨곤 하는데, 주로 공개 채용을 통해서 보좌진이 되거나 의원과 소통이 원활하고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을 주위에서 추천받아 채용하기도 한다. 김 비서관은 "시민사회활동과 환경운동을 하면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받아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좌진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특정 전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로 활동할 상임위원회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김 비서관의 경우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김 비서관은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현실 정치뿐만이 아니라, 동서양의 정치사상, 정치경제, 선거와 여론 등과 관련된 정치 과정, 한국정치, 지역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공부했고, 특히 한국정치를 세부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의 사회경제적 역사의 변화와 이를 토대로 한 정치적 행위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의정활동을 위한 자료를 정리하고 연설문을 작성하거나 지역구의 현안을 관리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꼼꼼한 성격이 요구된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며, 기본적인 문서작성 능력과 외국어 실력도 있어야 한다.

 

  요즘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불신감을 갖는 이들이 많다고들 한다. 하지만 국회에서 결정되는 대부분의 사안은 우리 생활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국회의원 또는 보좌진의 길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겨레신문 2010년 12월 6일자 <함께하는 교육>섹션,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전문을 옮기다

 

업무수행능력  시간관리, 듣고 이해하기, 글쓰기, 논리적 분석

지식  사무, 경제와 회계, 의사소통과 미디어, 인사, 국어

성격  꼼꼼함, 스트레스 감내성, 자기통제, 신뢰성, 적응성/융통성

흥미  관습형(Conventional), 사회형(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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