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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미워!

[도서] 선생님 미워!

최형미 글/지영이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선호는 억울하다. 선호는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착한 어린이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상황이 엉뚱하게 꼬여서 천하의 몹쓸 말썽쟁이가 되고 말았으니 정말 울어버리고만 싶다.

 

  하루는 엄마가 급식 당번으로 오셨다. 맛있는 카레를 아이들에게 떠주셨는데, 엄마 머리핀이 카레에 퐁당 빠지고 말았다. 엄마에게 말을 해도 될테지만, 그러면 엄마가 부끄러워하실 것 같아 그냥 몰래 건져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오해한 여자아이들이 선생님께 "선호가 카페에 손 집어 넣었어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난 아니라고, 엄마 머리핀을 건져 올린 거라고 말하려 했지만, 엄마가 급히 내 입을 막는 바람에 변명도 하지 못하고 카레에 손을 집어넣은 불결한 어린이가 되고 말았다.

 

  그 뿐 아니다. 미술시간에 손에 물감을 묻혀 스케치북에 찍어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내 옆자리에 오셨다. 그러다가 선생님 엉덩이를 보니 뭔가 묻은 것이 있어서 털어내 드릴려고 했는데, 그만 선생님 엉덩이를 만지고 말았다. 선생님은 선호에게 "뭐 하는 짓이니?"라며 성을 내셨고, 선호는 그만 버럭 화를 내시는 선생님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말았다. 선생님 원피스에는 커다란 내 손자국이 나고 말이다.

 

  그날 저녁, 난 놀이터에서 아빠와 면담을 해야 했다.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쬐그만 게 벌써...여자 엉덩이가...그리 좋더냐."란다. 선호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선생님 엉덩이에 묻은 것을 떼어내는 것과 쬐그만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말이다.

 

  선호는 선생님께 칭찬받는 착한 어린이가 되고 싶다. 선호 뿐이겠는가? 모든 어린이라면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는 걸 최고의 영광으로 알 것이다. 근데 사소한 오해로 인해 선호는 말썽꾸러기가 되고 선생님의 사랑을 받기에는 너무나도 먼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정말 선생님께 말썽쟁이로 찍혀서 영영 사랑받기는 글러버린 것일까? 선호는 자기 맘도 몰라주는 선생님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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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슈퍼작살

    아이 입장에서는 답답할 때가 많을 것 같아요. 누구나 요즘 아이들 문제다 라고 말만 하잖아요.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말이죠. 아이들도 할 말이 많을 것 같아요.ㅎㅎ

    2012.11.02 20:3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eunbi

    선생님 미워... 입꼬리가 살푼 올라갑니다... 저 시절엔 저런 맘 한두어번씩은 다 가졌던 마음일지니까요...^^*

    2012.11.26 13:53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