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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식당 2

[도서] 수학식당 2

김희남 글/김진화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3년은 대한민국 교육사상 60년 만에 수학교과서가 큰 틀로 바뀐 해다. 요즘 수학에서 대세는 '스팀(STEAM)수학'이다. 아직 어머님들 사이에서는 큰 반향이 없는 편이지만 가르치미들(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정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그 까닭은 어머님들이 보기에 스팀수학은 너무 쉬운 수학이거나 수학이 아닌 국어, 과학, 미술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든 탓일게다. 그러나 가르치미들은 "왜 진작에 이런 수학교과서가 나오지 않아서 수학을 어렵게만 배웠는지 아쉽고 또 아쉽다"고 푸념을 놓기 일쑤다. 그만큼 '스팀수학'은 완벽에 가까운 수학교육방법이다. 그런데도 어머님들이 스팀수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배우미들(학생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편 요즘 1~2학년 배우미들이 개정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수학은 다름 아니라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흔히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수학이라고, 이런 수학 역시 어머님들이 너무 쉬운 수학이라고 인식하셔서 예전처럼 따로 '연산교재'를 반복해서 풀리고만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쉽게 이해하자면 이전에는 '단순연산'을 반복하여서 셈을 깨우쳤다면, 요즘에는 '생활수학'을 통해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며 수학을 깨우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수학을 이렇게 개정한 까닭은 배움터(학교)에서 수학을 배우고도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하고 학문으로만 배우고 마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팀'으로 개념과 원리를 깨우치고, '스토리텔링'으로 실생활에 직접 적용할 줄 아는 배우미로 기르기 위함이다. 또한 하릴없이 난이도만 높여서 어려운 문제를 푼 탓에 어릴 적부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배우미)를 양산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여기에 더불어 개념과 원리 깨우치고도 그것을 말과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배우미가 없게끔 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충분히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뒤에 이를 서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교과서란 말이다. 그런 탓에 어려운 문제는 고학년으로 다시 올려 보냈다. 이는 배우미들이 선행학습을 무리하게 하여서 수학에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아쉽게도 '스팀수학'형 책은 아니지만 '스토리텔링'형 수학책을 대신할 수 있는 책이다. 어렵고 힘든 수학의 원리를 아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수학책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쉽고 재밌을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선 수학을 맛있게 먹게끔 해주었다. 수학에 흥미를 잃거나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든 손님이 셰프와 당케가 운영하는 '수학식당'에 찾아와 맛있게 수학음식을 먹으면 아주 쉽고 맛있게(!) 수학을 깨우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글감으로 삼았기 때문에 책을 읽기만 해도 개념과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수학책인 셈이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초등수학에서는 다섯 가지 영역을 두루 배운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그리고 '규칙성'을 배운다. 1~2학년군에서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을 차례대로 배우게 되며,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를 배운 뒤 공모양과 원통모양, 상자모양을 다루며 도형을 배우게 된다. 또 여러 가지 물체의 길이를 측정하며 '단위환산'까지 배우게 된다. 그리고 간단한 규칙을 찾아내는 내용을 배우게 된다. '확률과 통계'는 크게 다루지 않고 표를 그리는 정도다.

 

  하지만 수학을 처음 접하는 배우미들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에 벅찰 정도로 많은 분량이다. 거기에 문제의 분량도 만만찮게 많다. 그런데 어머님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쉬운 문제이기 때문에 배우미들에게 차근차근 개념과 원리를 가르치기도 전에 답이 틀리다고, 쉬운 것도 풀지 못한다고 타박하기 일쑤다. 우리 나라에 '수포자'가 많은 까닭이다. 그렇기에 '스토리텔링'형 수학책은 자녀를 지도하고픈 어머님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어머님이 자녀와 함께 읽으며 개념과 원리를 차근차근 가르치다보면 저절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무리하게 '반복연산'부터 시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참, 이야기로 꾸며 놓았다고 무조건 '스토리텔링'형 수학책이 아니다. 간혹 아이들에게 흥미만 유발시키고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그 흥미에 가려놓은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수학식당>부터 읽어보시고 '스토리텔링'형 수학책의 견본으로 삼으면 좋을 듯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Mom & Kids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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