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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도서]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이은희 저/류기정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저자의 세번째 책(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이다. '여자가 과학을 알면 얼마나 알겠어'라고 말한다면, 큰일날 말씀!!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곤 과학과 철학은 일맥상통한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출발이 똑같다. <다빈치 코드>의 저자. (음...언뜻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를 읽어본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실게다. 종교와 과학을 동일한 학문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듯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단지 학창시절에 페러데이니, 플레밍이니...물리를 위시한 화학, 지구과학, 생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기억이 과학과 멀어지게 만들었던 주요 원인이다. 과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기 위해 조금만 더 설명하자면, 과학은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를 탐구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즉, 각각의 종교가 추구하는 절대진리인 신의 말씀을 쫓는 것처럼, 과학은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절대진리를 바탕으로 깔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신의 영역(진리)을 종교는 관념과 직관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과학은 실증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종교의 입장에 선 분들이 쉬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실지는 몰라도, 과학자가 추구하는 진정한 의지도 종교적 신앙심만큼 거룩하다는 것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각설하고, 이런 구차한 예시가 아니더라도 과학은 따분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 이것만 이해하시면 만사 오케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그 근거가 되는 책이 바로 저자 이은희의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이하 과·블)>다. 문명발달은 물론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과학의 이면에는 환경파괴와 인류의 생존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이를 흔히 양면성이라고 하는데,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뿐인 지구를 놓고 인간이 한 판 도박을 벌이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10가지 주제(항생제, 유전자 조작, 시험관 아기, 장기이식, 비만, 환경호르몬, 백색식품, 다이너마이트, 원자력에너지, 석유에너지) 중 어느 것 한 가진들 현재 인간이 살아가는데 불필요하면서 위협적이지 않은 것이 있는가. 마치 인간은 허공에서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삐에로 같다. 비록 웃고 있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다니엘 퀸의 저서 <고릴라 이스마엘>에서는 이런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진화의 최종 종착의 역할을 맡았는가?" 일면 진화의 끝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으면서 인류의 만행을 폭로하며, 인류를 최초로 비행기를 발명하던 시기로 묘사하고 있다. 즉, 자전거에 날개를 날고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모습. 그리고 결국 추락하는 모습이 바로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라고 역설하고 있다. 바닥에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냐, 다행이 추락직전에 날아오를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인류에게 달려 있다면서, 진정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가 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점을 언급하고 있다. 물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건 아니다. 적어도 <과·블>는 이 점에서 자유롭다. 인류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분명 희망찬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게 이 책의 진정한 메세지다. <과·블>는 과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동안 과학을 어렵게만 느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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