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열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도서] 열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문용린 저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5점

 문용린교수의 <쓴소리> 1탄에 이어 2번째 <쓴소리>다. 이번에는 전작에 담긴 내용에 구체적인 사례를 든 답변을 담았다고 한다. 전작을 읽고 따끔한 느낌을 받은 분들은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컸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소리를 해야 겠다. 왜냐하면 <쓴소리 1, 2탄> 모두 쓴소리로 끝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니까, 같은 비유를 들자면 <칭찬>엔 인색하고 <지적>만 잔뜩 담겼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자꾸 들으면 반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 1탄에 힘 입어 자녀교육에 열심이셨던 분들은 2탄에선 <내가 자녀교육을 잘 하고 있다>는 <위안>과 꾸준히 지속할 <용기>를 얻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쓴소리/꾸중>뿐이었다.

 

 현 우리 사회는 <도덕적 인간=바보 같은 사람>라는 등식이 성립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문용린교수의 따끔한 일침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만큼 도덕적인 소양을 갖추었지만 남들에게 바보처럼 보이기 싫어서 비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문용린교수가 일침을 놓을 것을 안다. 그렇게 비도덕적인 것을 용납해서는 결코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 수 없다고. 그런데 할 수 없다. 무섭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도덕>적인데 나 혼자 <도덕>적이면 따돌림을 당할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어렵지 않게 경험하게 된다.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연상이 될 것이다. 그래도 문용린교수는 좀 더 박차를 가해서 <도덕적인 인간>을 양성해야 사회가 바로 잡힌다고 주장한다. 백 번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엔 없다. 어렵고 힘들게 옳은 일을 한다는 일념으로 남들과 다른 자녀교육을 실천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불어줄 것이 없다. 위대한 행진에 <음악>이 빠진 셈이다. 식당종업원의 예를 든다면 매너 좋은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열심히 사는군. 요즘 보기 드믄 청년이야>라면서 온갖 칭찬을 다하고 나가면서 주는 팁이 고작 1000원인 격이다.

 

 만약 문용린교수의 <쓴소리 3탄>이 나온다면 <쓴소리>에 걸맞은 <위안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훌륭한 자녀교육을 실천하시는 여러분들은 진정 대한민국의 기둥이며 희망이십니다>라고 격려만 해주어도 많은 부모님들이 힘을 내실 것이다. 그리고 문용린교수가 원하는 사회도 지금보다 빨리 다가오지 않을까.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