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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기쁨 1

[도서] 와인의 기쁨 1

아기 다다시 글/오키모토 슈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한국인보다 술을 좋아하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양으로 보아도 세계 최고이고, 독하게 마시는 것으로도 단연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것이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하면 떠오르는 술은 있는가? 전 세계인이 인정하고 즐겨 마시는 술 중에 말이다. 근래 들어 <소주>가 고급화되어 잘 팔리고 있다지만 일본을 제외하곤 즐겨 마신다는 소문을 듣지 못했다. <코냑>, <보드카>, <럼>, <데낄라> 등 처럼 말이다.
 
 이 책은 <와인>에 대한 책이다. <와인>하면 '프랑스'를 떠올리지만 이미 전 세계에 대중화되어 <자국 와인>이 생산되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란다. 이 책에도 <프랑스 와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미국>, <남아공>,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수준급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특히 와인 중 맛과 향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1,2위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새삼 놀랐다. 언젠가 우리 나라에도 수준급의 <와인>을 생산하고 시판은 물론, 수출까지 한다고 들었었다.
 
 하지만 <와인>은 좀처럼 쉽게 즐기기 힘든 술이다. 어떤 이유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비교해보아도 소주를 비롯해 대부분이 3천원 선인데 비해, 와인은 1만원 이상에서 몇백 만원을 호가한다. 웬만한 애주가가 아니고서는 맛을 음미하기 쉽지 않다.
 
 또 와인의 맛이 일정치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달리 표현하면 와인은 <마시는 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까다로운만큼 제대로 알면 보다 풍부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데, 그러기까지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술 한잔 마시는데 이렇게 까다롭다보니 즐기기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즐기기 까다로운 와인을 즐기는 방법을 중심 내용으로 쓰여져 있다. <신의 물방울>이란 와인만화의 저자이기도 한 와인마니아가 소개하는 방법이니 와인을 즐기려는 분에겐 아주 유용한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 역시 와인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책 읽는 내내 정말 즐거웠다.
 
 단, 저자의 와인 소개방법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기독교인이 복음을 전파하듯 하는 저자의 말투는 한껏 와인에 둔 관심에 거부감을 들게 하였다.
 
 <와인이 얼마나 맛 있는데 그 맛을 모르세요. 와인은 말이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즉, '감동'이죠.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감동이 와인의 종류만큼이나 많은데도 같은 감동은 없을 뿐더러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동을 느낀다는 점이죠. 정말 놀랍지 않으세요? 아직까지도 와인의 참 맛을 모르시는 분이 많아 너무 아쉬워요.
 
 저는 말이죠. 제가 권해준 와인 때문에 나와 같이 마니아가 된 분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진답니다. 마치 제가 그 분을 인도한 기분이 들어서요. 당신도 한 번 마셔보세요. 그리고 와인의 깊고도 진한 감동의 세계로 오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좋은 말이다. 그러나 왠지 <강요>를 당하는 기분에 <그것도 모르느냐?>고 빈정거리는 뒷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것만 빼곤 아주 훌륭한 <와인 입문서>다. 아직까지 와인을 마시고서 맛 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 맛을 느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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