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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수학 총정리 30일 완성 (2016년)

[도서] 중등 수학 총정리 30일 완성 (2016년)

키 수학학습방법연구소 저/김문환 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독서논술로 시작해서 초등교과를 가르치다 중등교과도 가르치게 된 11년차 선생이다. 1년에 100권씩 10년을 읽으면 '1000권의 책 속에서 어떤 길이라도 찾을 수 있다' 말에 혹해서 실천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끝내 논술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고, 좀더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학으로 논리적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은사님의 말씀에 코가 꿰어서 초등수학도 가르치게 되었다. 그러다그러다...어느새 중등수학까지 욕심을 내버리고 말았다.

 

  허나 수학은 맘 먹고 덤빈다고 쉽사리 정복되는 교과가 아니었다. 홀로 익히고 실력을 닦는 것은 쉬운 일일지 몰라도,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 '개념'과 '원리'를 꼼꼼히 정리하려다보니 막히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수학은 '계통학습'이기 때문에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지 않으면 그 위에 아무리 공든 탑을 쌓는다해도 쉬이 무너지기 쉽상일 거라는 생각에 이르면 단 한가지 풀이방법만 마스터한다고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중2 문제에서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면 단원별로 중1 때 배웠던 '이전 단원'의 문제를 상기해야 하고, 그마저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학생이라면 초등 단원에서 찾아 '개념'부터 이해시켜야만 하는데, 막상 가르치다보니 이런 문제들이 쉽게 정리된 것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물론 부지런을 떨면, 초중등 교과서를 뒤져가며 정리도 하고 해당 단원의 문제도 쏙쏙 뽑아서 가르쳐주련만...귀차니즘의 원조격인 성격인데다 다른 아이들, 다른 과목도 가르쳐야 하기에, 많은 일에 지쳐 생각만생각만 굴뚝이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키출판사에서 '중등수학 총정리'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망설이지 않고 신청하였고 정말 신통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내가 원했던 편집과는 살짝 다른 방향으로 집필된 점이 눈에 먼저 띄었다. 애초에 기대했던 것은 '학년별'로 공부해야 할 단원이 딱딱 구분이 되어 각 학년에 맞게 필요한 단원문제를 집중해서 익힐 수 있고, 그 문제를 틀렸을 경우, 한 학년 밑의 단원을 다시 복습해서 자신에게 부족한 이해를 충족하는 학습구성을 원했는데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이 책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풀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높은 중급 이상의 문제들이 다수 엿보였다. 뭐,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나라 학생들 가운데 '수포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좀더 '기본 개념'에 충실해서 '누구나 30일만 공부하면 수학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문제집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 책이 꼭 필요한 학생은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고 예비고등학생이다. 본 교재의 구성부터 30일만에 그동안 배운 중등수학을 총정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5대 중등교과영역인 '수와 연산', '문자와 식', '함수', '확률과 통계', '기하'에 해당하는 단원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순서대로 나열해놓은 구성이기 때문에, 지난 3년간 배운 수학 가운데에서 자신이 잘하는 단원과 부족한 단원을 한 눈에 비교하여 누수된 학습을 어떻게 보충해야 할 것인지도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구성되었다.

 

  한편, 이런 구성은 수학적 실력이 뛰어난 1학년과 2학년들에게는 훌륭한 '선행 교재'로 활용하기에 딱 좋은 교재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나중에 배울 내용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행학습'의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단순히 수학성적이 높은 모든 학생들에게조차 반드시 강요해야 할 학습방법이 아님은 분명히 밝힌다. 어디까지나 선행은 '학습 흥미'를 끌어내어 학습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덜 자란 곡식을 빨리 자라게 한다고 쑥쑥 뽑아올리면 뿌리부터 썩어서 농사를 망치는 것과 같은 까닭이기도 하다.

 

  끝으로, 3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잣대질하는 '일제고사'와 같은 학력평가를 굉장히 싫어하긴 하지만, 평가의 긍정적인 면은 '자기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것이기에 중등 3년간의 자기 실력을 뽑내보고, 그럼에도 누수된 학습단원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활용하면 참 좋을 것이다.

 

  밥 한 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충족하고 마스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첫 숟가락의 감미로움이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는 있다. 입맛과 취향이 다양하기에 이 책이 모든 '수포자'들을 구제할 수는 없을 지는 몰라도, 열심히 공부한 예비고등학생들에게 '수학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자신감'은 모든 영역과 장르의 '달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첫 열쇠이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충분히 학습한 뒤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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