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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뿔

[도서] 달팽이의 뿔

권정현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중국의 옛 유물이 나타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는 막바지에 접어든다. 거기에 때를 맞춘듯 전개되는 옛이야기... 다섯 병정과 다섯 후보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재미로 시작하는 <달팽이의 뿔>은 마치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을 보듯...시종 흥미진진하다. 그렇지만 신인 작가의 역량 부족일까? 한계일까? 작품의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결말에서 허무감이 드는 건..비단 나 뿐만이 아닐게다. 다섯 병정과 다섯 후보간의...막말로 까발리기 식의 풍자와 해학을 담아내길 기대했는데...ㅋㅋ <달팽이의 뿔>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옛 유물을 통해서 살펴본 우리 역사의 정체성일게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에게도 왕조가 있었고 찬란한 문화가 있었는데... 오늘날 우리에게 보여지는 반만년의 역사는 누구하나 알아주는 이가 없다. 자국의 국민이 이럴진데...외국의 역사학자가 우리 역사를 알면 얼마나 알 것인가? 작가는 이것을 안타까워했던 것일게다. 필자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먹고 살기 힘들 때일수록 지킬것은 지켜줘야 한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란 옛 말이 우리에겐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과거 거대한 중국대륙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근·현대사에서 그 질긴 명줄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입에 겨우 풀칠이나 하며, 수차례 똥구녕 찢어면서도 우리 것을 지키려는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우선시되는 가치관은 <물질만능주의>가 되었다. 돈이 최고가 되었으며, 무식해도 돈만 있으면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이 되었다. 안타깝다...이런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다면, 권정현 작가 같은 신인이 나오고 있다는 것 일게다. 그래서, 기대에 조금 못미치는 작품이지만, <달팽이의 뿔>을 읽으며 웃을 수 있었다. 시대의 트랜드를 작품에 담아내는 재능이 있는 작가의 책이라고 평을 하겠다. 이제 난 권정현 작가의 두번째 작품을 기다린다. 진정한 평가는 다음으로 미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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