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1일부터 동아일보에 연재된 소설이다. 소설이 나온 지도 벌써 24년이 된 소설이고, 이야기는 그때로부터 다시 30년전으로 돌아간다. 1960년대 후반기가 배경인 소설이다. 5살 정도의 짱아가 식모인 봉순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예전에는 식모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현대식으로 말하면 입주가정부이다. 이 책에서와 같이 어린 소녀를 데려와서 집안일을 시키는 형태이고, 임금 계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느슨한 형태의 가족의 유대를 형성하고 있어, 주인 집안이 선자리를 알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