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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생애

[도서] 부처님의 생애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불교 문화권에 살고 있고, 우리나라의 역사적 유물들이 불교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불교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책을 한권 읽어 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단어들은 나의 수준에서는 모두 어려웠다. 인도식 이름과 지명도 쉽지 않았고, 불교 용어도 잘 모르는 단어이다. 미주가 있긴 한데, 좀더 주를 달아주었으면 좀더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간에 찾아 보지 않고 그냥 읽었다.  부처님의 일생이 아주 흥미로왔다. 이것이 신이나 종교 창시자가 아니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봐도 재미있다. 전형적인 조직의 창업자가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읽었다. 


처음에 나오는 수메다의 이야기를 읽었다. 수메다의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근데 왜 맨 앞이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몰랐다. 수메다가 부처님께 연꽃을 받치고, 머리카락으로 길을 내주는 불화가 참 많은 것으로 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이 일화가 찾아 보았는데, 이것이 석가모니의 전생인 것이다. 아 부처님의 전생부터 이 책은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석가모니가 왕국의 태자로 태어난 것이 유명하다. 큰 왕국이 아니고 소국이고, 족내혼과 이웃 왕가의 혼인으로 이루어지는 관계이다. 그래서 처가가 이웃 왕가인데, 석가모니의 어머니도 이웃 왕가의 공주이다. 그렇게 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왕비가 친정으로 돌아가서 출산을 하는 것도 그 시대의 풍속인 것 같다. 하지만 석가모니는 불행하게도 태어난 후 바로 엄마를 잃고 만다. 그래서 이모가 다시 왕비가 된다. 그래서 어린 시절 이모의 사랑을 받고 엄마의 부재를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해본다. 


석가모니가 부모의 허가를 받지 않고 출가를 하는 것이 상징적이다. 기존의 규칙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다. 출가 후의 스승을 찾아 세상을 돌아다니고, 다시 고행에 들어가는 부분이다. 만족할 만한 스승은 없고, 고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여기서 아주 흡족했던 것은 고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석가모니불의 여러 상들을 보면 바짝 말라 갈비뼈만 드러난 것들을 볼 수 있다. 정말 처절하게 끝까지 고행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론은 고행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왜 이런 상들이 널리 퍼져 있는 지 모르겠다. 


석가모니가 숲에 들어가서 깨달음을 얻는다. 마나(마왕)과의 논쟁 혹은 유혹을 벗어나는 과정이 주일 것이다. 이 순간 잠깐 예수님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첫번째 정리되는 부처님의 사상일 것이다. 마나가 안락함, 미인계, 군대, 권력으로서 유혹하나 물리친다. 욕심이 없으면 화가 없는 것은 현대 심리학에서도 인용되는 부분이다. 


이후 세상에 돌아와 깨달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전파의 힘이 세속의 힘과 결부되지 않을 수가 없으니 대강 세속에 대해서 관심가진 부분을 이야기한다. 


석가모니가 교세를 시작한 곳이 라자가와이다. 그 곳 왕 빔비사라왕의 후원이 가장 큰 영향력이 아니였을까 추정해본다. 그전에 여러 교파를 깨달음으로 종속시켜 세력을 키워 나가지만 가장 큰 후원은 라자가와의 밤비사라왕이다. 여기서 첫번째 죽림정사가 시작되고 기반을 가져가게 된다.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제자들의 합류이다. 이 책 끝까지 4명의 제자가 나의 주목을 끄는데, 그 중 제일 큰 것이 이 두 제자이다.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이다. 둘 다 산자야를 섬기는 제자였는데, 석가모니에게 귀의하게 된다. 이후 평생 제1제자와 제2제자로 함께하게 된다. 실력을 갖춘 외부 인재의 등용이고, 내부의 사소한 반발이 있으나 쉽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은 고향으로의 귀환이다. 세력을 어느 정도 곤고한 석가모니는 드디어 고향을 방문할 기회를 가진다. 비록 출가할 때는 몰래 나왔지만 돌아갈 때는 정통성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기존 질서인 고향과 아버지 부왕과 새로 돌아온 석가모니의 갈등이 보인다. 책이 석가모니 중심으로 써여져 있지만, 갈등이 느껴진다. 


이제 교세가 확장이 되고, 1차 확장기지가 생긴다. 사왓티의 기원정사인 것이다. 기원정사는 왕의 정치인 중심이 아니고 상인인 수닷따란 사람에 의해 지어진다. 이 부분도 이 왕국의 태자가 가지고 있는 땅에 짓게 되는데, 상인 권력이 정치 권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보인다. 어쨌든 주요 도시 2군데의 정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여성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본다. 여자의 권리가 없는 시대로 보인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불자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결국은 비구니를 받아 들이는 것으로 나온다. 빔비사라왕의 왕미 캐마가 전형적인 악녀의 형태로 나오는데, 결국 석가모니의 감화를 받아 귀의 하는 것으로 나온다. 후에 다른 인물로 찐짜라는 인물이 석가모니의 아이를 가졌다고 음해하는 역할로 나온다.  세번째 정사인 동원정사의 건립에 대해서는 여권에 대해서 볼 수 있다. 부자로 시집을 온 여성은 이혼을 할 경우 가져온 재산은 반납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정사를 지워 기증을 할 수 있다.  


교세가 확장되면 여러 문제가 많겠지만, 가장 큰 것은 반역일 것이다. 석가모니 시대에서도 데와낫따의 반역이 있다. 이것이 밤비사라왕의 폐위와 태자의 반역과 크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원했던 왕이 아들에 의해서 갇히고, 그 정치세력과 더불어 불교에서도 반역이 일어난 것이다. 반역자에 대해서 교화하고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이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석가모니가 열반으로 들고 난 후의 일이다. 이미 제1,2 제자는 석가모니보다 먼저 열반에 들었다. 여기서 제3 제자가 나타난다. 마하깟사빠라는 제자인데 권위적이다. 이미 안장을 마친 후에 나타나 관을 열고 석가모니의 모습을 본다. 또 평생 석가모니를 모셔온 아난다를 무시한다. 하지만 이 권위가 유지되지 않고, 아난다가 석가모니가 평소 말씀하신 내용을 전하는 것으로 책이 끝난다. 이분이 석가모니 사후의 좌장인데, 수제자 없이 불교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부처님의 말씀과는 관계없이 종교적인 내용 없이 인간적인 세력 확장으로만 설명했다. 종교성이 부족한 까닭이다. 거의 비슷한 시기인 공자님이 세상을 주유하는 것과 부처님이 세상을 유행하는 것이 어쩌면 비슷하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인생 성공기를 보는 것 같아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서 석가모니의 전체 생애에 대해서 전체를 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좋은 책이 있으면 부처님의 생애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  



짧게 악마의 말과 부처님을 말로 이 사상을 정리해본다. 



그때 악마가 다가와 속삭였다. 


 자식이 있는 이는 자식으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합니다. 

집착의 대상으로 말미암아 사람에게 기쁨이 있나니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쁨도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식이 있는 이는 자식으로 인해 슬퍼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슬퍼합니다. 

집착의 대상으로 말미암아 사람에게 슬픔이 있나니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슬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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