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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도서]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강명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중편 정도의 긴 소설과, 꽁트보다도  훨씬 짧은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짧은 소설인 표제작인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의 경우 참으로 위트가 넘쳤다.  


 전체적으로 SF 소설집이긴 한데, 특별하게 하나의 주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하나의 호흡으로 읽기 힘들었다. 특히 "알라스카의 아히이만"는 너무 힘들었다. 작가가 "예루살렘의 아히이만"에서 내용을 가져와 악의 평범성과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유명한 과학자들이 나와 몰입할 수 없었다. 당시 살아 계신 분이 거의 없을 텐데. 


 "당신의 뜨거운 별에"에서 작가가 과학적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였다. 특히 금성을 표현하는 것은 금성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다. 그리고 거대 기업에 저항하는 모녀의 모습을 보여줘서 내용상 재미도 있었다. 특히 간단한 암호 시스템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좋았다. 


 "센서스 코무니스"가 가장 흥미로웠다.  통계와 여론 조사를 좋아하고, 또 여론 조작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고 있어, 소설 내용이 그럴싸했다. 특히 대중들의 생각을 읽고, 바로 피드백을 할 수 있거나, 조작을 할 수 있다면 최소한 선거공학적으로는 매우 유리한 것이 아닌가! 요즘 다시 뜨고 있는 신경회로망의 컴퓨터가 아닌 실제 물리적인 내용도 나오고 해서 좋았다. 그리고 사필귀정으로 당연하게 실패하는 것도 좋아다. 


 "데이터 시대의 사랑"도 역시 통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런 조건일 경우 확률이 얼마나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100% 맞지 않고, 확률은 다음 시행의 결과에 따라 조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충분히 모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실패가 나오고 비슷하게 확률대로 될 것이다. 예언을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예언대로 되는 것이 통속적인 소설에서 운명이 주어진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고난을 겪지만 주어진 운명대로 살게 마련이다. 


 "아스타틴" SF나 사극의 장점이 현재의 정치 시스템과 관련 없이 작가 마음대로 세계관이나 정치관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국의 후계자들인 왕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일인을 고르는 게임인데, 이것을 태양계로 옮기니 새로운 이야기가 된다. 배반과 통쾌한 역전이 있어 좋다. 


 SF는 여러 무대를 만들 수 있다. 물리적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회 규범과 제도를 없애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속에 항상 중심은 인간이 있고, 사람 간의 관계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소설집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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