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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도서]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장 지글러 저/양영란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을 읽으면서 다소 당황했다. 자본주의의 속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자본주의에 인격을 부여하여 악마화 시키는 것은 매우 못마땅했다. 현재의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일부 극소수에게 부가 집중되고, 자본가들은 인간의 평등과 인간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만성적인 빈곤이 존재하고 양극화가 극대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서 나는 공감하고, 나는 불쾌하다. 이것을 개선할 내용에 대해서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책 자체의 내용은 저자의 명성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책 내용을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저자는 프랑스대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구체제가 무너지고 비로서 근대가 형성되는 대사건이다. 직후에는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어쨌든 이후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성립되고,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인권이라는 개념이 잡히는 사건이었다. 이때 저자는 사유재산권이라는 것이 성립된 것에 대해 못마땅해 한다. 나로서는 이것에 대한 판단은 조금 어렵다. 

 

 현대의 자본주의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특히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은 국경이 무너져서 저개발 국가의 보호수단이 부족한 것일 것이다. 공공연하게 약탈 경제가 자행된다. 2차 대전 이전의 식민지 수탈이나, 독립국이 된 지금의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등의 저개발 국가의 약탈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과테말라의 농업과,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콩고의 콜탄 광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주로 경제력이 나은 나라가 이익을 독차지하는 형태이다. 

 

 이 책에서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데, 정치에 대해서 실망해서 정치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가 유엔식량특별조사관을 하면서 올린 보고서의 개선 내용에 대해서 미국 UN 주재 대사에 의해 무산된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 공화 오바마 트럼프 두 대통령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직접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는 저자 본인의 나라 스위스에서의 직접투표 결과도 신통치 않는 모양이다. 소수자본가에 의해 세뇌당한 투표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제일 과제인 기업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규제이고, 법을 통해서 가능하다. 결국 정치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기업에서 생각하는 최고의 선은 이윤 추구이다. 그래서 제품을 디자인할 때 거의 마지막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을 줄인다. 원가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하나의 조직원인 엔지니어로서 나도 최대한 가격을 줄일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제조공장도 가장 가격이 낮은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으로 옮기고 미얀마는 벌써 후보가 된 지 꽤 되었다. 하지만 관세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최종 조립은 그 나라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신자유주의로 관세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저개발 국가에서는 최대한 활용하여 버텨야 할 것이다. 기업을 악마로 봐서는 안되고 인간의 존엄은 다른 형태로 보호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기업의 사례를 생각해보았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진행 경과가 느리기도 하고, 방향이 정의로운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사건을 좀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행정, 사법, 기업 모두에게 시민들이 감시하고 압력을 넣었으면 좋겠다. 특히 반성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 운동으로 반성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자본주의 종식이 언제 될지도 모르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의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소수자에 의한 부의 독점과,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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