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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

[도서] 쾌락독서

문유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작가와 연배가 비슷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나의 독서 이력과 비슷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책의 80% 정도가 공통으로 읽은 책으로 보인다.  대개 일반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이고, 한편으로는 참 다양성이 떨어지는 구나 정도이다. 차이가 있다면 나는 일본 만화와 홍콩 무협지를 읽지 않았다는 것일 것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두 장르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 지금이라도 슬램덩크와 녹정기를 읽어야 하는 생각이 든다. 

 

1970년대에 혹은 1980년대에는 책이 지금보다는 귀했다. 작가는 도서관과 친구 집에서 문자를 즐길 수가 있었지만 그것과 대변되는 나의 독서 이력 중의 하나는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이다. 아직도 최인호의 불새 같은 그런 소설류들을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도 작가와 비슷하게 피해갈 수 없는 작가가 이문열일 것이다. 영웅시대를 시작하여 사람의 아들 등 많은 이문열 작가의 책을 읽었다. 90년대로 가면 태백산맥 정도가 시대의 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기의 책 고르는 방법으로 짜샤이 이론을 등장시킨다. 짜샤이가 중국집에서 주는 밑반찬 같은 것인가 본데, 대강 50 page정도를 읽으면 재미있는 책인지, 재미없는 책인지 구별할 수 있으며, 재미없으면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책을 잘 읽는 방법은 재미로 읽는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동의한다. 

 

작가가 판사이고 해서, 법조인에 대한 내용이 나왔을 때, 약간은 불편했다. 요즘 법조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판사의 고충과 사명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라도 공감이 되지 않고, 변명이라고 생각했다. 법조인도 실수하는 인간이라고 변명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어진 권한만큼 책임의 무게도 느꼈으면 한다. 그런데 그의 이력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2020년에 법관 생활을 마무리한 것이 아닌가. 아 나보다도 젊은 분이 하나의 직업에서 은퇴하고 변호사 개업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법관이 다 같은 것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문유석 작가를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서 알게되고, 그래서 책도 읽고, 다시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으면서 좋아하게 되었다. 이번 책은 정말 흥겹다. 작가의 책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나의 책이야기와 겹치고, 두 소설가 김연수와 김영하를 이야기할 때 다들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생각했다.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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