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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재

[도서] 아무튼, 서재

김윤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앞 부분은 서재를 구성하는 책장, 책상, 의자에 대한 가구들의 이야기이다. 뒤 부분은 저자 개인의 책 이야기와 책의 역사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이다. 직업 목수가 이야기해주는 앞 부분인 가구 부분은 좋았다. 

 

서재를 가진다는 것은, 결국 공간을 탐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또 한번 인식했다. 누구나 이런 공간이 필요하고, 책의 뒤 부분에도 나오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것에 다시 동의하게 된다. 처음에 TV를 서재에 둔 다는 것에 대해서 생소하게 생각했는데, 서재가 아니고 공간이구나를 인식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서재를 구성하는 것은 책이 아니고, 책상이다. 책상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나도 크고 조금 어지러운 책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책상위에 아무것도 없는 아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책장에 대한 내용도 있어, 나도 슬쩍 책장을 한번 본다. 세로로 6단이고, 가로로 2개로 구성된 것이 3개 연결되어 있다. 책들의 크기가 달라 책 위에 다른 책들이 누워있고, 깊이가 있는 곳은 두단으로 책이 꽃혀있다. 이 책에서 가장 내게 영향을 준 것은 의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좋은 키보드에 대한 열망은 있고, 좋은 모니터에 대한 열망이 있어,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는 내가 사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의자도 그래야 할 것 같은데, 문화적으로 가능한지 가름할 수가 없다. 좋은 매트리스와 좋은 의자를 잘 사야 겠다는 욕망과 교훈을 이 책을 통해서 얻는다. 

 

명창정궤(明窓淨机). 나는 이 책에서 이 한자어를 처음 들었다. 정말 깔끔하고 매력적인 한자어이다. 작가가 꿈꾸는 서재도 이런 형태일 것이며, 조선 시대 선비들의 서재도 모두 이런 사상을 지향했을 것이다. 한달 정도는 기억하고 추구할 수 있고,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남겨 놓아야 할 것 같다. 

 

책 읽는 목수, 서재를 가지고 있고 연구하는 목수는 직업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러 책들 중에서 가구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책상과 의자에 대한 이야기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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