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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극우주의자에 의한 테러는 나에게는 큰 충격이다. 일반적으로 인종주의에 의한 테러는 주로 동구권(러시아 혹은 동독 등)에서 일어나고 있고, 주로 교육받지 않고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빼긴 울분이 인종주의 형태로 이전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복지국가이고 사회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에서 반이슬람, 반마르크스, 다문화에 반대하는 테러라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노르웨이란 나라에 대해서 한번 찾아 보았다. HDI 인간개발지수가 최고인 나라였다. 즉 소득이 높고, 교육 수준도 높고, 평균수명도 긴 최상의 나라인 것이다. 일인당 국민 소득의 경우에도 명목 국민소득이 8만불 정도이고, 구매력 기준으로도 55천불이나 되는 고소득 국가이다. 그리고 이번 테러의 대상이 된 노동장이 집권당인 나라이다.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임에 틀림없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괜찮은 풍토의 나라일 것이다. 이런 풍토 속에서도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분석이 나올 것이고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꺼림칙한 것은 이 테러범이 남긴 장문의 문서에서 한국과 일본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단일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 , “유럽이 한국과 일본처럼 문화적 보수주의와 민족주의를 가진 국가로 변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다문화주의와 문화적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런 말을 하고 있다. 극우 테러리스트가 모델로 삼는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우리나라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타적 민족주의인 외국인 차별, 권위주의를 이상으로 삼는 것이 아이러니 하면서도 부끄럽기조차 하다. 이것은 우리가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가서 노르웨이를 보면, 이민 규제를 내건 우익정당인 진보당이 약 23 퍼센트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다른 극우정당들도 세를 얻고 있으며, 서유럽의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에도 극우 정당이 세를 얻고 있다. 주로 순혈주의를 내세우며 이민규제, 외국인 규제를 원하는 정당들이 조금씩 득세하고 있는 형편이다. 유럽이 극우에서 세를 점점 얻어가는 과정에서 노르웨이의 테러가 발생한 것이지, 갑자기 일어난 테러는 아닌 것 같다.

 

 결국 앞으로의 방향성이 문제일 것이다. 이 같은 테러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극우가 세력을 계속 얻어갈 수도 있고, 이것을 방향으로 세력을 잃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이것은 노르웨이 혹은 유럽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한편으로는 나치즘이나 파시즘이나 다시 유럽에서 발흥하여 반유대주의, 반이슬람, 반아프리카, 반아시아로 확대될 것이 제일 두렵다. 하지만 이 사건이 왜 일었났는지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 사건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나아가는 것이 맞는 일이지 토론하여 평화적인 방향으로 가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것이 먼 북유럽의 일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다문화 반인종주의에 대한 사회적 토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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