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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다

[도서] 집을, 짓다

나카무라 요시후미 저/이서연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집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게 되다. 내가 생각하는 집은 크고 거창한 집이었는데, 가령 수영장이 있으면 좋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던가 이런 식으로 큰 집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다. 결국 원룸 형태의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을 통째로 집어 넣을 수 있는 간소한 상자가 집이라는 것이다.

 

나는 내내 좀더 큰 집으로 이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이 재산을 늘린다는 측면도 있고, 좀더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거구나 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약간씩 생각이 바뀌고 있다. 지금 공간으로도 충분이 크구나 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면 이제 작은 집으로 옮겨가야 하겠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집에 대한 여섯 원칙이 나오는데, 크게 조화인 것으로 보인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재료가 튀지 않고, 사는 사람을 위한 집이다. 그리고 집의 가장 큰 특징인 공간에 힘을 주는 역할 일 것이다. 크고 비싼 재료를 사용한 것이 좋은 집이 아니라, 그 지역에 맞는, 또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알맞은 집이 가장 좋은 집이다. 이게 건축의 원칙이자 재미인 것으로 보인다.

 

집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대화이다. 결국 그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인 건축주가 있는 것이고, 그 건축주의 집을 실현해 줄 건축가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여섯 개의 주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대화에서 설계되고 지어진다. 좋은 집이라는 것이 건축가가 그 집에 살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작은 소품 하나 작은 재질 하나가 편안한 집이 될 수 도 있고 잘못 선택하면 겉만 좋은 집이 될 수 있다. 특히 노인에 대한 배려, 혹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더 편한 집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건축가 인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생각 즉 소년은 오두막 집을 생각하고, 소녀는 인형의 집을 생각하다. 그리고 나무 위에 지은 오두막 집이 집의 원형이듯이, 집은 단순하고 소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집에 대한 생각에 개인적인 반성을 하게 되고, 집의 원형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기 된다. 그저 좁은 방 하나면 충분하지 않는 반성하게 된다.

 

내가 개인적으로 집을 지을 일이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 마치 기성복을 입듯이 이미 정해진 집을 골라 들어가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 그것도 집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집의 크기와 위치와 돈 이것만이 선택의 기준이었다. 혹시라도 집을 지을 기회가 된다면 나에게 맞은 적정 규모의 소박함에 대해서 생각하고 집을 지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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