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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격 CHEAP

[도서] 완벽한 가격 CHEAP

엘렌 러펠 셸 저/정준희 역/우석훈 해제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싼 게 비지떡, 가격이 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 싼 가격 그 뒤에 존재하고 있는 상품의 나쁜 점을 읽으라는 것이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싼 가격의 제품이 아니라, 합당한 가격의 제품인 것이다. 이것이 저임으로 착취 당하는 노동자를 구하는 길이며, 싼 제품으로 싸구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서민을 구해내는 방법이다.

 이 책의 초기 내용을 읽으면서, (사실 기대한 것도 그것이지만) 마케팅의 여러 요소 중에 가격 결정의 요소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다. 제목도 완벽한 가격 아닌가?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를 알고 싶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에 느낌은 한글 제목이 잘못 되었고, 역시 영문 제목이 Cheap: The High Cost of Discount Culture 으로 할인가격 문화에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지금의 자유무역주의 경제에 대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약간의 방향 변화를 제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싼 것을 구입하는 것은 오히려 비싼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할인 가격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최초에는 각각의 제조자와 각각의 상인들이 있는 세상에서 지금은 하나의 거대 유통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격 할인에 대해서는 인간 심리학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즉 우리가 물건을 살 때 경제적으로 잘 샀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에 초점을 주고 있다. 주위에 이런 분이 있다. 특정 가격 예로 50만원을 하는 제품이 있는데,  이것을 할인하여 25만원에 판다면 기를 쓰고 사는 분이 있다. 그러면서 25만원을 절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지 않아도 될 제품을 25만원에 사는 것은 25만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 심리의 기초는 2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나 보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도 리베이트에 대한 부분이다. 즉 제품을 구입하면 나중에 10~20%를 돌려준다는 것인 것, 살 때는 10~20%싸게 샀다고 생각하지만, 리베이트를 요청하는 것은 드물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소비의 지혜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나온다. 특히 나쁜 대표 기업으로 나오는 것이 월마트와 이케야인데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첫째는 공급받는 업체에 가격을 낮게 책정하여 받는다는 것이다. 공급 업체가 가격을 낮춰 들어와야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상 노동 인권이 낮거나 법체계가 갖추어지지 않는 나라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나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부 직원에 대해서도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유통 기업의 이익이 고객이나 종업원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다. 세 번째는 여전히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이다. 5달러를 아끼기 위해 40Km를 운전해 가는 것만큼 멍청한 일이 없을 것이다. 네 번째는 제품이 안 좋다는 것이다. 이케아에서 만드는 가구는 불쏘시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품이 형편 없으며, 농축해산물은 지극히 안전을 위협 받는 상태로 생산된다는 것이다.

 미래는 어둡다. 아마 지금의 20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도 소득이 적은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도 실질 임금이 상승되지 않고 오히려 내려 가지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평균 수명도 짧을 것이라고 한다. 식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가격 이야기를 하면서도 신자유주의의 병폐로 귀결된다. 저자는 이런 와중에서도 웨그먼스와 같이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이다. 즉 나의 가장 효율적인 소비는 가장 싼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서비스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다.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좋은 제품은 종업원들이 존중 받는 회사의 제품을 사는 것이다. 결국은 현명한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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