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육아, 그림책에 묻다

[도서] 육아, 그림책에 묻다

이정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큰애들이 네 살 쯤 되었을 때,

큰집에서 조카들이 읽던 책을 물려준다고

애들 친할아버지댁에 둔 적이 있어요.


명작동화였고 아직 어리다며 읽어주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아이들이 졸라서 읽어주게 되었어요.

<성냥팔이 소녀> 잘 알고 있던 이야기죠.


그.런.데 말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눈물이 마구 나고

목이 메어 책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어요.

다 아는 이야기였는데 몇 십 년 만에

엄마의 입장이 되어 책을 읽고있자니

어릴땐 못느꼈던 감정들이 올라왔나봐요.


동화책, 그림책이라고 해서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구나를 그때 느꼈어요.

그림책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자신의 마음을 열어주고 있지요.

엄마, 특히 전업맘으로 살다보면

왠지 성과가 없는 것 같아 기죽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엄마는 성과를 보여주는 직업이 아니며,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고 생산성 있는 일이라는 말씀에 든든해졌어요.


수십권의 육아서로도 해결이 안된 문제가

'존중을 담은 설명으로 훈육하라'는 말씀으로 명쾌해졌어요.

권해주신 그림책들도 당장 도서관 가서 빌려와 읽어주었더니

어디서 이렇게 재밌는 걸 찾았냐며 엄청 좋아했어요.


그림책 육아를 하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제 옛날 생각도 났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이었던 저는 어데로 가고

자유를 핑계로 방목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도 했고요.

다시 한번 그림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겠어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