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우아니> 작가 브누아 브로야르의 신간 <아빠, 어디 있어요?>
아빠와 아들의 진한 포옹이 인상적인 표지.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는 나무꾼 아빠.
숲에는 괴물이 산다고 하지만
아빠를 찾아 나서는 아들.
이 그림책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림, 색감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 페이지마다 압도된다.
큰 나무를 베느라 늦어버린 아빠.
집에서 걱정으로 기다릴 아들 생각에 지름길로 가는데
집에 아들이 없다!
괴물이 산다는 숲에서 아빠를 찾다 길을 잃은 아들.
아빠가 이대로 영영 사라져 버린다면...
자크는 갑자기 숨 쉬기 힘들 만큼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았어요.
어둡고 복잡한 숲에 들어간 아들을 찾는 아빠.
아들이 이대로 영영 사라져 버린다면...
아빠는 갑자기 숨 쉬기 힘들 만큼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았어요.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한 두려움...
이 책을 읽는 주원이는 아이의 마음에 깊이 이입하고
엄마는 아빠의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읽게 된다...)
공포와 두려움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발휘해 괴물(늑대)을 물리치는 아이.
가슴 쓸어내릴 일을 겪었지만 아빠는 이번 일로 또 한층 성장한 아이를 바라본다.
내 곁을 지켜주는 부모라는 존재.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어나가며 자라나는 아이라는 존재.
그동안 큰 소리를 지르고 발차기 주먹찌르기를 하는 태권도가 무섭다며 피하다가
울먹이며 태권도장으로 처음 들어서던 아이가
"생각보다 할만했어!" 라며 다음 날
"빨리 태권도장 가고싶다!"
며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 올라가던 아이의 뒷모습.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아빠 손을 이끌고 먼저 숲으로 달려가는 아이의 뒷모습과 겹쳐 보인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 책가방을 메고 교실로 뛰어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는 기분도
이런 기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