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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01권

[eBook]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01권

쓰루타니 가오리 글그림/현승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덕질엔 나이가 없단다. 75살 유키 할머니는 예쁜 만화를 보고 싶어 서점에 들어가서 우연히 산 책이 'BL'이었고, 이 책을 통해 17살 우라라와 친해진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성장기다. 사람을 대하는 일에 서투르고 힘든 17살 우라라는 유키 할머니와 만화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다. 할머니와 함께 동인지 페스티벌에 가기 위해 사전답사를 하고, 준비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대응력이 생긴다.

 

만화가 완결될 때까지 살고 싶다던 유키 할머니는 17살 우라라를 통해 스마트폰과, 인터넷 그리고 동인지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된다. 재밌는 게 계속 생겨나고 체력이 마음대로 안되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열심히 참가한다. 우라라가 처음 그린 동인지를 판매할 때도, 그동안 좋아했던 BL 만화 작가의 사인회에도, 좋아하는 마음만은 17살 우라라와 같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의욕도 없던 우라라는 유키 할머니의 응원으로 동인지를 그려 인쇄해서 판매하고, 유키 할머니는 해외에 사는 딸의 집에 가는 도전을 한다. 어색해하고 선을 지키려 했으며, 그로 인해 조금씩 거리감을 느꼈던 두 사람이지만 각자의 도전을 위한 힘이 되었다.

 

덕질이 나이차를 뛰어넘어 도전으로 이어지는 따듯한 책이었다.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도 많았다. 할머니가 미니멀리스트 삶을 살겠다며 정리한 예쁜 그릇을 받아오면서 17살 우라라가 켜켜이 쌓아온 한 사람의 한 부분을 받는 것 같다고 표현한 장면이나, 할머니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만화를 읽는 독자 역시 주인공을 따라 성장한 느낌을 받게 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우리를 구해준다고 했다. 미워하는 마음보단 좋아하는 마음이 우리를 더 응원할 거다. 17살의 도전이든, 75살의 도전이든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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