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이어령 대학시절 메멘토 모리라는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이십년도 더 된 글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인간의 사유, 공허, 죽음, 종교라는 단어들이 눈에 보였다. 인간이 죽음에 가까워지면 항상 종교를 찾는다. 종교는 죽을 때가 가까워진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지만 생각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자 마지막이기에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자신의 인생과 삶을 되돌아 본다. 그 삶의 여정에서 신은 항상 물음표였고 우리가 사는 공간과 존재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내 존재가 없다면 정말 있기라도 한 것인지 의문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