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딱히 하는 일도 없는데 하루가 꼭 5시간 같이 느껴진다.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나면 하루가 끝이 난다. 주말이면 뭔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의 시간은 평소의 2배 이상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하고자 하는데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 계획을 세워서 행동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텐데 주말이니까~ 시간이 많다는 생각만으로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나중으로 미루다 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이런 나의 주먹구구식의 시간 활용 말고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를 통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8가지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시간은 누구에게 똑같이 부여되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시간 활용법'을 다루지 않고 '무엇에 시간을 써야 하는가'라는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위한 '8개의 습관'을 제안한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시간 습관
1. 시간을 보내는 기분에 집중한다.
2.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쓴다.
3. 나만의 철학으로 우선순위를 매긴다.
4.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는다.
5. 너무 깊은 생각은 행동으로 끊는다.
6.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에 집중한다.
7. 지속 가능한 살을 위한 시간을 쌓는다.
8. 일상의 호사스러움을 놓치지 않는다.
'시간의 질'은 '감정의 질'과 같다고 한다. 행복한 감정으로 시간을 사용한다면 시간의 질은 좋아질 것이다. 시간은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다. 필요 없는 일은 하지 않으므로 나의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긴급하다고 바쁘게 수행하는 일이 의외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닐 수 있다. 바쁘게 지내도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것에 쓰는 시간을 없애고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이다. 이루고 싶은 꿈,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어떤 모습 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또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적이 필요하다. 목적을 갖는 것은 살아 있는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한 인간의 의지이자 희망이다.
인생을 낙관적인 태도로 사는 것은 좋지만, 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데도 표면적인 현상만을 보고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회피성 태도는 위험하다. 현재를 긍정하되 미래를 생각해서 '지금, 무엇에 시간을 써야 하는가'를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아무런 노력도 준비도 없이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대책 없는 낙관과 긍정은 우리를 배신할 수 있다.
시간을 길지만 한정되어 있다. 꼭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해야 할 일만 한다면 시간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중요한 일에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꼭 해야 한다. 나중이 되면 행복을 맛볼 기회도, 성장할 기회도 나중으로 미루다 결국 잃어버리고 만다. 행복하려면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며 때로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시간 습관을 배울 수 있었고 바쁜 것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을 배워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