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를 아주아주 싫어하는 아이들이 동시와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를 딱 마주쳤다]를 읽게 되었어요. 표지를 보세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이가 엄청 놀라네요. 엄마를 마주친 걸까요? 공부하라는 엄마 몰래 놀러나가다 엄마랑 딱~~ 마주친 건가요?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미난 그림이네요.
그럼 동시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역시나 엄마가 집에 없어서 놀러나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1층에서 엄마를 딱 마주쳤네요. "너, 어디 가니?" 요즘 아이들이라면 이런 일이 많겠지요? 엄마가 안 계셔서 학원 몰래 빠지고 놀러나가다 엄마한테 딱 걸려서 엄청 혼나는 아이들도 많겠죠?^^~ 사실 요즘 아이들은 놀기가 쉽지 않네요. 초등학생들도 하교를 하고는 학원을 가거나 집에서 나오지 않으니, 친구를 만나기도 쉽지 않고 친구랑 놀기도 쉽지 않죠? 우리 집도 초등학교 때는 많이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가니 마냥 놀게만 할 수 없고~ 엄마들을 고민이 많네요.
[부부싸움] 동시를 읽어보니, 엄마, 아빠의 싸움이 아이들을 참 힘들게 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지진이 일어난 듯, 산사태가 이는 듯, 쓰나미가 몰려오듯 아이들은 무섭겠지요? 아이들 앞에서는 가능하면 싸우지 말아야겠어요.
평범한 일상이 동시를 통해 더 재미나게 전달이 되네요. 아이들도 어떻게 코로나19, 학교 화장실, 외톨이 등등 이런 소재들로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냐고 놀라네요. 아이들과 일상 속에 다양한 소재로 동시 쓰기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동시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어 해서 참 좋네요. [코로나 19] 정말 요즘 우리 집 이야기 같네요. 요즘은 기상이변인지 날이 추웠다, 더웠다 종잡을 수가 없네요. 강원도에는 벌써 첫눈이 왔는데 서울에는 언제쯤 첫눈이 올까요? 서울에도 첫눈이 오기를 기대하며 [첫눈 오늘 날] 동시로 이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아이들이 동시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동시집이랍니다.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