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며, 누구나 똑같이 존엄한 존재랍니다. 이런 생각이 '인권'의 바탕이랍니다. 인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랍니다. 인권은 인종,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보장받아야 해요. 하지만 과거에는 인권 의식이 많이 부족했답니다. 노예나 노비는 물건처럼 사고팔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도 없었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 속에서도 우리 역사 속에는 숨은 인권 존중 씨앗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인권의 씨앗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세계 최초의 장애인 복지 기관 명통시
조선의 3대 왕 태종은 시각 장애인을 돕기 위한 특수 관청 '명통시'를 세웠답니다. 명통시에서는 시각 장애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나라의 안녕을 비는 경문을 읽고 기우제와 같은 나라의 큰 행사가 있을 때 참여해서 독경하고 그 대가로 쌀이나 베 등을 받았답니다. 국가 기관이 나서서 장애인을 지원한 예는 기록상 명통시가 세계 최초라고 하네요. 능력이 있다면 장애인도 정 1품의 높은 벼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가 현대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국가가 나서서 장애인을 지원한 예는 기록상 조선시대가 세계 최초라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차별 없는 인재 채용이 인권의 씨앗임을 알 수 있었답니다. 조선 세종 때 장영실도 관노 출신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종 3품 대호군의 직위까지 올라갔답니다. 조선시대는 유교의 영향으로 사, 농, 공, 상의 차별이 심하여 종, 노비와 같은 낮은 계급의 사람들에게는 인권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다양한 요소에서 인권의 씨앗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고아들의 보호를 위해 설치한 고려의 '해아도감'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과거부터 우리 역사 속에는 인권 존중의 씨앗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우리역사에숨어있는인권존중의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