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올린 <주택의 서재>라는 포스트가 호응이 좋아서 다른 서재 사진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 났어요.
전 신혼여행을 일본 홋카이도로 다녀왔는데, 그 때 삿포로市에 위치한 와타나베 준이치(渡邊淳一)문학관을 방문했습니다. 이 작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안도다다오(安藤忠雄)라는 유명한 일본 건축가의 작품이라 가본 것인데, 인상적이었어요. 규모는 작았지만 기품있는 건축물이었습니다.
지하에는 작은 극장, 1층에는 서재와 카페, 2층에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자필 원고지 등은 물론이고, 작가의 작품이 tv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배우들이 입었던 옷, 소품 등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같은 건축가가 설계한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 기념관 내부사진을 몇 개 올립니다.
시바 료타로는 일본식 역사소설의 황금기를 열어 국민작가가 된, 일본 역사소설을 완성시켰다고 평가되는 저명한 작가라고 합니다.
규모는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관 보다 훨씬 큽니다.(내부면적이 천평 정도)
훌륭한 작가라면 이정도의 기념관 정도는 후손들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어요.
아니면 생전에 만들수 있다면 더 좋겠고..
(와타나베 준이치로 문학관은 생전에 건립된 경우이고,
시바 료타로 기념관은 사후에 지어진 경우입니다.)
우리나라에 문학관과 작가의 기념관이 질높은 건축물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 훌륭한 작가분이 참 많지 않습니까?
司馬遼太郞 機念館
shiba ryotaro memorial museum (http://www.shibazaidan.or.jp/)
일본 오사카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