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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디자인을 하지 않을 사람이 디자인을 하고,

디자인을 결정해서는 안될 사람이 디자인을 결정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종종 가는 어느 건축가 블로그 글 중의 일부.

건축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로고'디자인에 관한 것이었지만 로고 뿐만이 아니지.

절실히 와닿는 말이다.

 

언젠가 유명한 건축가의 강연을 듣는데, 건축주를 상대하는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한가지 일화를 들려줬다.

아무리 말해도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합당하지 못한 디자인을 고집하는 건축주를 설득할 길이 없었다고, 뒷조사?를 해보니 건축주가 자신의 삼촌한테는 꼼짝을 못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삼촌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자신의 디자인을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건축가는 승전보를 전하듯 좀 뿌듯하게 말했지만, 난..

 

1.그지랄 까지 하면서 해야되는 건가.

2.삼촌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1.은 나의 문제라고 하자.

2.는 어떻게 하지..현실에서 삼촌은 없다.

 

건축가가 그 지역 건축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은 '제로'라고 써있던 책이 생각난다.

명의名醫와 국민의 수명과 별 상관 없는 것과 비슷한 것일까.

 

난 뭐 건축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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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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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Darcy

    종합적으로 가격 비교등 장단점을 모두 말해도 그러면 건축주 생각대로 해주는 수밖에 없지않을까요...ㅎㅎ 이런 문제는 어디서도 있는것 같아요. 언제나 설득과 의견 조종이 인간관계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09.09.11 09:04 댓글쓰기
    • 파로

      네..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09.11 09:53
  • 파워블로그 오로지

    확 와 닿네요.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하는 일들... 거참...
    제 주변에도 많네요. 그런게. 쯥..

    2009.09.11 09:17 댓글쓰기
    • 파로

      네..그렇죠? 건축이나 디자인 관련 분야만이 아닌 사회 각 분야에서 비슷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09.09.11 09:54
  • 파워블로그 껌정드레스

    어느 디자이너가 그랬대죠. 나는 '갑'이 되고 싶어,라고.

    2009.09.11 09:34 댓글쓰기
    • 파로

      정말 그렇습니다. '갑'이 되고싶습니다.
      갑과 을이 이야기하면 을이 맞아도 갑이 맞아요.

      2009.09.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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