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부터 범상치 않다. 라이스 대학, 밴더빌트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여러 수준높은 기관들을 거쳐온 작가의 화려한 약력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어떤 학위를 따고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의 인생은 결국 뼈로 요약된다. (마치 하나의 키워드를 잡고 작성한 고등학교의 우수 세부특기사항 사례 같다.) 작가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책날개를 우아하게 마무리짓는다. “환자를 진료하거나 연구를 하지 않을 때는 가드닝, 자전거, 조깅을 하면서 자신의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