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터 늘 우리 곁에 있는 돈! 하루라도 떼어놓고 살 수 없지만 정작 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가장 친근하고 중요하지만 존재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아직 경제 과목이 없어 체계적으로 배우기 힘들었던 돈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낸 책이 나왔다.
총 12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무엘의 이야기가 나온다. 마치 동화책을 읽듯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돈의 역사는 물론 기회비용, 물물교환, 분업과 같은 경제의 기본개념들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중학교나 고등학교 경제시간에 배웠던 경제용어들도 보이지만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여 사례주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칫 어렵고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만화와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퀴즈와 문제들이 배치되어 있어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몰입하게 된다.
이 책은 용돈을 받지만 계획적으로 소비하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인 가정이 있다면 부모님과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 읽으며 돈의 소중함을 알고 자녀가 자신의 소비 습관을 스스로 반성해보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녀의 경제교육에는 관심이 많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망설여지는 부모님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