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되는 4차 산업사회에서 창의성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일 것이다. 창의성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방향에서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들이 성행하고 있으며 발명교육 또한 그 중 하나이다. 다양한 발명 원리와 브레인 스토밍 기법들이 등장하고 갖가지 발명대회들이 등장하면서 발명교육에 대한 관심은 늘어가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지도하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론적인 내용은 학생들에게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고, 실제로 발명에대한 상상하다보면 인터넷에서 검색한 상투적인 내용이나 현실성 없는 내용의 아이디어들이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이론은 쉽고 단순하게, 하지만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교재교구가 절실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발명교육이였다. 그래서 발명카드가 나왔을때 큰 기대 없이 '일단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신청하였다.
조그마한 틴케이스에 담긴 발명카드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과 짧막한 문구만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도 부담감 없이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짧은 함축적인 문구밖에 없어 가벼운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설명서를 보다보면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상세한 내용에 감탄하게 된다. 실제로 이 '트리즈닥터 발명카드'라는 이름에 등장하는 '트리즈'는 러시아의 천제적인 발명가 겐리히 알트슐러 박사가 개발한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론으로, 삼성, LG,포스코, 인텔, GE 등 국내외 유명한 기업과 대학에서 이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트리즈'의 40가지 발명원리가 40장의 카드 속에 잘 표현되어 있으며, 이해를 쉽게 돕기위해 다양한 예시들이 담겨 있는 점도 좋다. 무엇보다 우측 하단에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학습동영상이 나와 발명품을 제작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때 학생 스스로 생각해보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던 발명을 조금은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