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기초학력, 학습격차와 같은 많은 문제들이 대두되었다. 갑작스레 도입된 온라인 수업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당황하였지만 침착하게 하나씩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 이 시기를 헤쳐가고 있는 교사들이 가장 궁금했고 필요로 했던 책이다. 누구도 가보지 않았지만 모두가 가고 있는 이 길에 대해 조금이나마 조언을 얻고 싶었던 교사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열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신을진 교수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로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같은 교사의 입장으로 출연자의 모습에 공감하고 궁금했던 부분에 가감없이 조언해 주는 교수님의 멘트에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였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저자는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핵심 포인트로 '교살 실재감'을 말한다. 온라인 학습 상황에서도 교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속에서도 교사와 학생이 레포를 쌓고, 교사의 격려와 지도로 함께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졌을때 학습자는 소속감을 느끼고 학습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교사가 사라질 직업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을 겪고 있는 현재 단순히 EBS 방송과 영상만으로는 학습의 질 관리가 되지 않는 다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물리적으로는 교사와 학생의 거리가 멀어졌지만 학생에게서 교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실시간 교육이 강조되고 있고 학생 및 학부모와의 상담을 강조하고 있는 정책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학습 내용을 어떻게 하면 온라인 상황에서도 학생에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졌었다면 이제부터는 학생과 함께 상호작용하고 모두가 함께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