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즘 가을가을해서 책 읽기 너무 좋지요?
이번에 릴리에게 약간 글밥이 있을 법한 책을 골라서 함께 읽었는데..
뭔가 엄마가 아니라 저도 한 명의 사람으로써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소개하고 싶어서요~
7살인 릴리에게 소재도 글밥도 다 괜찮고 다 좋았어요
엄마에게 더 좋았던건~~ 안비밀!

앞에 등장하는 이 남자아이가..
뭔가 제목에서 나온 그 요괴같지요?
(잘 생긴게 함정 ㅋㅋ)
그리고 저 무섭게 생긴 양복입은 아저씨는 누구실까용
궁금해지는 스토리;; 같이 가볼까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슬퍼진 미나는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요
그러다 꿈에 천사를 만나게 된답니다
소중한 것을 하나 주면 원하는 꿈을 꾸게 해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주머니속에 스마트폰을 주고 할머니를 만나는 꿈을 꿔요
너무 행복했는데 그리고 잠이 깬 후에 알게된답니다
그때 준 스마트폰이 없어지고 꿈속에서 다친것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그런데 그 모든 상황에도 할머니를 만나고픈 생각에 계속 해서 그 천사와의 거래를 계속하게 되요

그런데 그렇게 계속해서 할머니와의 꿈을 위해 소중한 것을 하나둘씩 포기하면서 몸도 점점 안 좋아지고 꿈속에서만 행복함을 느끼던 미나에게 사건이 벌어졌어요
바로 꿈경철관을 만난거예요!!
저 양복입은 아저씨는 경찰관이래요
그리고 천사인줄 알았던 녀석이 글쎄 몽마(꿈의 요괴)라지 뭐예요?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고 점점 미나를 약하게 만들어서 죽게한다는데 ㅠㅠ
너무 무섭지만 경찰관의 말처럼 다시는 몽마를 만나지 않고 파란알약을 먹어버리면 할머니도 볼수 없게되니 쉽게 결석을 할수 없었어요

그런데 할머니와의 꿈속 여행에서 이번엔 몽마가 곰곰이를 달라고 하지 뭐예요?
이 곰인형은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소중한 인형인데 다 낡고 헤져서 미나와 할머니에게만 소중한 인형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줄수 없다고 하니 갑자기 몽마가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억지로 미나를 문 안쪽으로 밀어내려고 했어요!
그때 할머니가 나타나서 몽마를 잡으며 얼른 미나에게 도망가라고 알약을 먹으라고 알려주셨답니다
"미나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단다"
할머니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알수 있을 것 같은 미나..
살면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이 분명히 있을꺼예요
그때마다 그 기억에 사로잡혀서 외롭고 슬퍼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일도 할수 없을지도 몰라요
릴리도 몇 해전 할머니를 하늘로 보내드리고 한동안은 계속 할머니가 보인다고 했었어요
그것이 진실이건 상상이건 릴리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안심하니 그냥 그대로 두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그것이 오히려 힘이 되더라구요
그런 경험은 아이의 마음을 더 탄탄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무서울때 "괜찮아 할머니가 우리를 지켜주고 계시잖아^^ 할머니 화나면 완전 무섭지? 그래서 귀신들이 못와~ " 하고 이야기해주면 할머니를 부르면서 혼자 화장실도 가고 혼자 방에 불도 켜고 한답니다
그렇게 아이는 또 자라고 그 아이를 통해서 엄마도 자라고 있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