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도서 리뷰 : 요즘책방 종영의 아쉬움을 채워준 책 "설민석의 책읽어드립니다"

얼마전 종영한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은 저만의 저녁시간을 채워주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영양가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아이들 ?문에 보지 못한 편도 있고 재방할때마다 계속 봐서 여러번 본 편도 있고 그래요 그중에 정말 궁금했는데 보지 못한 편이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편이었는데요 이번에 설민석 선생님께서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책을 출간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여러편 중 몇개를 선별해서 책에 수록해주셨는데 그중에 한중록이 있다는 거예요!! 너무 감격이었습니다 ㅠㅠ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리처드 도킨스 -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이기적 유전자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지구, 유전자 생존기계들의 별)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유발 하라리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사피엔스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감추고 싶지만 엄연한 인류의 비밀)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알베르 카뮈 -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페스트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희망 메세지)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혜경궁 홍씨 -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한중록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실록도 눈을 감어버린 자녀교육 잔혹사)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제러미 리프킨 -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노동의 종말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기계에 빼앗긴 노동, 그 후)

제가 제일 기대하면서 책장을 열었던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실록도 눈을 감아버린 자녀교육 잔혹사 이야기예요

이 책에서 다양한 편 중에 위에 구성을 뽑은 이유를 책에 이렇게 표현하셨더라구요 그중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 대한 부분은 저의 모든 궁금증이 다른 책보다 먼저 여기에 갈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내용을 읽다보면 마치 설민석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시는 듯한 오묘한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그 문체가 그 어투를 닮아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책 속에는 가끔씩 이런 삽화가 등장하는데요 그 내용을 좀더 잘 전달하게끔 배경으로써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선왕조실록에는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고 그 자세한 내막을 알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혜경궁 홍씨 (사도세자의 부인) 가 쓴 한중록에서는 그 내용과 당시의 상황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는데요 이 두개의 책이 서로 다른 늬앙스를 갖고 있기에 사실공방이 있는 것도 부인할수는 없는 부분 입니다 그래서 사학계에서는 한중록이 인정받지 못하는 책이기도 했고 이 것 때문에 요즘책방에서 이 이야기를 다루는데 고심을 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더군요

하지만 국문학계의 평가는 그 문체가 생동감 있고 소르라치게 뜨거운 것이 문학적 가치뿐 아니라 당시 궁중용어나 궁중생활을 엿볼수 있는 언어적 가치로도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존인물에 둘려싼 일들을 자세히 묘사한 기록문학이라는 점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포인트가 아니라 오늘날 부모와 자식, 소통의 교육쪽으로 초점을 맞춰서 방송을 편성하고 이는 저의 관심과 궁금증만큼이나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 한중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것도 바로 이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성군으로 알려진 영조가 영화 <<사도>> 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괴롭혔는가! 그리고 그러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고자란 정조는 어떻게 그러한 성군으로 다시금 자라날수 있었는가!

사실 이 책에서는 이야기 뿐 아니라 뒷담화 부분을 이용한 또 다른 시각으로 이 책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마도 이 부분을 더 집중해서 몇 번이고 읽지 않을 까 합니다 제가 아닌 누구도 같을 꺼예요

얼마전 시청률의 끝을 보여준 어찌보면 자녀사교육의 잔인함과 유해성을 극적으로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역시나 설민석 선생님의 뒷담화 부분에도 그 드라마의 이름이 언급되었더라구요 과연 영조는 그렇게 천재성이 다분한 아이를 왜 방치하였는가.. 그리고 그 아이의 일탈을 무슨 이유로 좌시하고 나중에는 책망하였는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어요

조선왕조실록에서 그렇게도 멋진 성군인 영조는 왜 자식교육에는 이렇게 소름끼치게도 잔인할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그의 유년시절의 어찌할수 없는 배경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저는 결코 영조같은 부모는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더군요.. 아이를 학대하고 괴롭히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방치하여 한 아이의 삶을 이렇게도 가엽게 만든 비정한 부모.. 그 이름이 영조였으니까요 (사도세자가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모가 그 책임에 대한 추긍을 같이 받아야한다는 것에 아주 깊은 빡침을 느끼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도세자의 아들은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뒤주에 갖힌 아버지에게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며 울부짖었으나 결국 아버진르 잃게되는데요 저는 이러한 상황에 3년상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어머니와 헤어지며 호적이 바뀌어 상복을 강제로 벗어야했던 그 마음을 생각하니 정말 못할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모든 최악중에 그래도 차악을 선택해야만 했던 혜경궁 홍씨의 인생은 더 가엽고 안타까웠어요 아..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왜 자꾸 속상하고 안타깝고 눈물이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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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많지 않은 책들 중에서 정말 집중하고 읽었던 책

개인적으로 설민석 선생님을 좋아하고 관련 방송은 다시 보기로라도 찾아보는 편이지만 이 책을 만나보기 전에 느꼈던 느낌과는 또 다른 생각으로 설민석 선생님이 좋아지게 만드는 책

혜경궁 홍씨가 한중록에 남긴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했던 일과 조선왕조실록에 성군으로 남아 있는 영조가 자신의 아들인 사도세자에게 했었던 그 많은 것들이 왜인지 모르게 부모로서 요즘 내가 릴리와 찰리를 대하는 데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책

생각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는 행동은 주저하게 되고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많은 생각이란 그만큼 위험할 수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내가 생각을 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게끔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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