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솜씨가 너무 좋아서 한번 앉은 자리에서 전부 읽어버렸는데 엔딩을 맞고 찝찝함에 잠을 못잘정도였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너무 입체감있고 구체적인 설정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처럼 몰입을 한것 같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었던 책이라 하키 선수들과 코치들의 수준 떨어지는 성적 농담들을 읽으면서 작가의 취향인가.. 오해했는데 이런 내용이었구나.. 알게되면서 찝찝한 엔딩 까지도 너무 현실적이라 짜쯩이 치솟았다.
정말 하키에 미쳐서 성폭행 피해자에게 2차가해를 하는 마을사람들이란. 화가 나면서도 '생존자'를 믿어주는 적디 적은 사람들을 통해 세상은 아직 살만한곳인가 생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