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커버에 쓰여져 있는 글귀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돈
때문에 가족끼리 싸우지 않고, 돈때문에 아이에게 미안해 하고 싶지 않아 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엄마라면.. 아니 이쯤 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마음일 것이다.
나 또한 3녀중 장녀인데 온 가족이 모여 저녁한끼 먹으려치면 11명 저녁 밥값으로 20만원 이상은 우습게 나오는데 남편 눈치 볼것 없이 카드로
시원~하게 긁고 싶은것이 큰언니의 마음일 것이다. 동생들과는 이럴때 쓰려고 매월 10만원씩 돈을 따로 모으고는 있지만, 그래도 언니된 입장으로서
이런 생각 안 가져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 일테고.. 아마 누구라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또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후배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카드로 쓱쓱 긋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있을텐데.. 가정경제 생각하면 그렇게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엄마로서 당당하게 아이들에게 돈을 쓰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가족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돈을 쓰고 싶어 돈공부를 따로 한 사람이다.
우리는 돈에 대한 공부를 한적이 없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배워서 스스로 투자를 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실수도 많고,
생각처럼 돈 모으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결혼한 여성이라면 아마 더 확실하게 느낄 것이다. 싱글일때는 나만
신경쓰면 되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양가 가족들이 생기고,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행사도 많고,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도 많다. 그래서 나 자신에
사용되는 돈이 점점 적어지게 되면서 우울감이나 상실감도 느껴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저자는 결혼하면서 또 아이가 태어나 키우면서도 나를 잃고 싶지 않아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말에 100% 동감한다.
일하는 워킹맘이건 전업 주부이건 우리는 그동안 예쁘고 곱게 자라왔고,
소중한 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자라왔는데 결혼하면서 나는 없고, 우리 가족만, 우리 아이들만이 내 삶의 전부인것처럼 희생아닌 희생을
하는것은 아닌것 같다. 내가 있고나서 우리 아이들도 우리 가족들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족도 행복하다고 나는
생각된다. 그럼 내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저자는 이 고민에 대해서 정말로 열심히 생각해 본 사람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돈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고, 결국에는 20억이라는 자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당장 일하지 않아도 그녀가 만들어 놓은 아바타 덕분에 한
사람의 급여가 나오는 수입구조를 만들었고, 또 그 시간만큼 아이들와 가족들에게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왜 돈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굳이 공부를 해야 행복해
지는걸까? 라고 반문 할수도 있겠다.
그런데 엄마가 되어보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시간이다. 나를 위한
시간. 그리고 내 아이를 위한 시간이 엄마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다. 전업주부라해도 늘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다. 나를 찾는 시간과 나에게 쓰는
시간이 필요한건 전업주부건 워킹맘이건 같은 것이다. 그럼 이러한 시간을 벌려면 우리는 그 대신에 댓가를 지불해야하고, 그 댓가를 지불하려면
나에게 경제적 힘이 있어야 한다. 돈은 우리에게 그러한 힘을 준다. 그 힘은 내 인생은 전부는 아니지만 도구로서 유익하게 쓸수 있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만 해서도 안되고 그것만 쫒으려고만 해서도 안 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부자 마인드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나와 가족들을 위해 어떻게 분배를 해야할지 배워야 하고 선배들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그래서 시험을 보는 공부만 공부가 아니라 정말
우리 인생에서 필요한 마인드 정립과 돈공부는 필수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알 수가
있다. 워킹맘으로써 일도하면서 두명의 아들들을 위해서도 시간을 분배할 줄 아는 그런 멋진 엄마이다. 우리는 엄마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아이에게 멋진 장난감을 사주기 위해서라기 보다, 내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사기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가 20억을 벌었다는것보다, 자기 일도 잘 하면서 자식도 잘 키우고, 또 자기 자신에게도 멋지게 투자할 줄 아는 여성이라는 점에서 크게
점수를 주고 싶다.
엄마라면.. 나를 잃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인드 정립을
다시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에서는 20억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기 보다, 20억을 벌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다시 말해 기초 부분을 다져주는 책인것 같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어떻게 하면 종잣돈을 모을 수 있을까? 무조건 안 먹고 안 쓰고 모아야
한다는 말은 더더욱 하고 싶지 않다. 그 대신 나는 다음 세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1. 나만의 why를 분명히 알고 시작한다.
2. 자기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한다.
3.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세운 작은 목표가 이루어지면, 스스로에게
분명한 보상을 한다.
이처럼 '오후 두시간, 퇴근 후 두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점차
짜증이 느는 엄마가 될지 행목한 엄마가 될지를 결정한다. 이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레버리지의 힘이다. 단, 시간이라는 레버리지를 활용할 때는
단숨에 너무 무리하기보다 매일 꾸준히 한두시간을 투자해 재능을 키워가는 '습관'을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수입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면 결국 자신에게 쏟았던 시간들이 돈이 된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의미이다.
라인홀드 니버의 <마음의 평정을 위한 기도>
'주여, 제가 바굴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을
주시고,
변하시킬 수 있는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하루하루를 살게 하시고
순간순간을 누리게 하시고
고통을 평화로 이르는 길로서 받아들이게 하시고,
죄악으로 가득찬 세상을 제방식이 아닌 그분처럼 있는 그대로 받으들이게
하시고
내가 당신안에 살면, 당신께서 모든 것을 바르게 세우실 것임을 믿게
하셔서
이곳에 사는동안 사리에 맞는 행복을 저곳에서 당신과 함께 영원토록
온전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엄마에게 있어 돈 공부란, 바로 자신의 안에 숨겨진 뜨거운 소망을
확인하는 일이다. 또 이를 위해 도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장착하고, 두려움을 그복해나가는 전 과정을 뜻한다. 그 과정에서 엄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따라서 엄마에게 돈 공부란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목적에
이끌려가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꿈과 소망을 확인하면서 시작되며, 사랑과 책임감으로 이끌어지는 인생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이제부터 그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엄마의 돈 공부'라는 주제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을 굳건히 믿고 자신을 잃지 않는 힘을 기르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아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삶을 온전하게 책임지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돈에 쫒기기만 하는 삶이 아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과 아이의 삶을
이끌어가는 엄마가 됨으로써 행복과 부를 함께 이뤄나갈 권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