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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한분이 '웰다잉'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했다. 잘 죽는것도 공부를 해야하나.. 라고 생각하며 미소지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의 말씀이 죽을때 잘 죽는것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죽음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놓지 않으면 나의 인생도 그저 그렇게 흘러갈 수 있다는것. 그래서 내가 죽을때 어떠한 모습일지.. 죽기 전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웰다잉에 대해서 생각해 놓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인의 말이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인것 같다. 언젠가 우리는 죽는다는것을 알지만 와 닿지 않는다. 설마 .. 나 아직 젊은데.. 그러나 태어날때는 순서가 있지만, 죽는것에 대해서는 순서가 없다고 우스개소리도 하곤한다. 죽음을 늘 생각하며 산다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내 인생의 결말은 나의 죽음으로 끝날텐데.. 그 죽음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건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줄리언 반스가 생각하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이다. 궁금했다. 죽음을 이야기 할때 울음이 아니라 웃을수 있다는 것이.. 작가는 본인 주변인들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줄리언 반스는 신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나는 죽음에 대해서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교회에서 배웠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늘의 천국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보다 더 좋고 행복한 곳이라며 죽음에 대해서 무서워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배웠다. 그래서 선교사님들도 목숨걸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보면 거기에 나온 해적들이 저주를 받는다. 그 저주란 "죽지 않는다는것" 죽지 않고 산다면 행복할 것 같은데.. 그것이 인간에게는 저주인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한번은 죽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살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은 열심히 하면서 한번도 죽는다는 생각을 안하고 사는것 같다. 이 책은 줄리언 반스가 죽음에 대해서 자신의 주변인들과 철학자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에세이 형식으로 죽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도 죽음에 대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꼭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좀 더 빨리 죽음을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실수도 줄일 수 있다는 쇼스타코비치의 말처럼 죽음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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