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된 책들인데 버릴 수 가 없다. 유독 후각에 예민한 나는 얼마나 많은 진드기가 있을까 들추기만 해도 재채기를 한다. 그런데도 이사갈때마다 버리지 못한다. 저당시 권당 1500원에서 2500원 사이였던 책들.... 한손에 들고 읽기 좋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고전이라지만 축약본이라 거부감이 없는것도 장점이고 무엇보다 우리네 지갑사정에 딱 맞는 가격이었다. 나도 장담 못하겠다. 나는 언제까지 이책들을 끌고 다닐런지. 그리고 그게 나한테 어떤의미가 있는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