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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1학년 순대국밥집에서 시장한켠 떡볶이와 도너츠장사집으로 이어진다. 시간차와 사연은 모르겠다.
반지하도 아닌 아주 동굴같은 지하다.
그곳에서 우린 먹고자고 그입구에서 바로 엄마는 떡뽂이와 도너츠를 팔았다.
학교에 등교시 거리는 버스를 타야하는 코스로 바뀌었다.

어느날 하교시 나는 버스에서 깜박졸다가 밖을 바라보곤 낯선 동네와 온통낯선 기운에 두려워 얼른 버스에서 뛰쳐 내렸다.

그곳 또한 어떤 시장이었다.
나는 단순히 시장과 시장은 이어질꺼란 생각에 시장골목에 들어서 두렵지만 걷기 시작했다.
끝도 없이 북적이는 인파와 좁은골목
목청높여 상품홍보하는 여러높낮이의 음역들.....
나는 걷다 걷다 닿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오른쪽 아줌마가 떡볶이를 주걱으로 졌는 모습에 순간 얼음짱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떡뽂이는 같아도 그아줌마는 우리엄마가 아니었고 거긴 깊은 지하입구도 아니었다. 간이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다.
시장과 시장이 이어질꺼란 내 가설은 거기서 끝났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은 이집으로 떡뽁이를 먹으러 올것이 아닌가 ....

나는 눈물이 맺히면서 시야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통곡했다. 으으응~길을 잃었어요~엄마아~~

시장 모든사람들이 일제히 나를 향해 다가와(내 눈에는 꼭 그렇게 보였다)손내밀며 등두들기며 달래주었고 누군가가 준 찐빵을 먹고 파출소로 가게 되었다.

그당시의 집주소는 아파트도 아니고 지번이라 꽤 길었고 난 외우지 못했다. 어느학교 몇학년 몇반 이라는 소개로 여차저차 나는 몇시간후 파출소에서 동생을 엎고 달려온 엄마를 만날수 있었다.

아마 그때부터다. 나는 길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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