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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도서]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이민진 저/유소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을 다 읽고 난 후 몰려드는 허탈감. 아마 닫힌 결말에 익숙해서 이리라. 난 제목대로 누군가 (주인공이 케이시니까 케이시겠지) 백만장자가 되는 모습으로 끝나리라는 기대감으로, 어느 장면에서 반전이 이루어지나 하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러나 열린 결말로 끝나버렸다. 마치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보이지 않는 선이 고정화되는 것처럼. 그런 점에서 조금은 슬펐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기에는 소위 베스트셀러라는 이름, 그리고 많은 상을 탄 전적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내용을 되새겼다. 언젠가 이와 비슷한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 소설을 읽은 기억이 났다. 그래서 독후감 써놓은 것을 살펴봤다. <위대한 게츠비> 원어는 Great Gatsby였다. 그래서 게츠비가 위대한 점만 찾다가 소설이 끝나버려서 허망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까워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해서 발견한 것이 그 시대의 사회상이었다.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자위(自爲)해보았다. 미국 이민 2세의 독립적이고 자유 분망한 삶? 자존심이 강하고 화려함을 꿈꾸는 주인공?

 

열린 결말이니까 내가 결말을 생각해보겠다. 주인공 케이시는 무수히 많은 현실적인 벽에 막혀 수없이 좌절하면서 결국엔 자존심을 굽히고 사빈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사빈의 후계자가 되어 그녀의 백화점을 인수하고 결국엔 사빈의 백화점을 통해 백만장자의 대열에 오르며 화려히 비상(飛上)한다. 그리고 은우와 함께하는 행복한 결말을 맺었으면 좋겠다. 저자도 책에 은우의 말과 사빈의 말을 통해 암시하는 듯한 느낌을 풍겼으니 이러한 결말도 괜찮을 것이다. 마지막에 은우와 케이시가 나무 그림을 그리며 끝나니 더욱 은우와 함께하리라는 암시 같다. (나무는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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