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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숟가락 17

[만화] 은빛 숟가락 17

오자와 마리 글,그림/노미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오자와 마리 작가님의 은빛 숟가락이 17권으로 완결이 되었네요.


이 만화는 제목에 은빛 숟가락이 나오고 실제로 요리를 만드는 장면도 나오고 레시피도 나와서

요리만화인줄 알고 구매한 사람들도 있지만 요리만화가 아닌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주인공 리츠는 번번히 괴로운 연애를 하죠.

출생과 가정사에 사연이 있는 리츠에겐 매우 가혹한 일이었죠.


왜 그런가 했더니 작가님이 리츠에게 너무 관심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17권 작가 후기 보니 뭔가 퉁수맞은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분명 리츠인 데 리츠는 어느 순간 곁다리 인물 처럼 느껴졌죠.

특히 리츠의 동생 루카의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루카와 리츠의 어머니 그리고 텟짱이야기;;

작가는 루카가 텟짱을 찾아가서 마음 정리하는 걸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끝났으며

그제사 리츠가 너무 소홀히 나온 거 같아 3권 더 만들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연인을 만들어줄려고 했으나 편집부의 의견으로 요코가 재등장했다는 건데 

이 부분은 편집부를 매우 칭찬하고 싶네요.


솔직히 요코를 추억의 인물로 만들어버리기엔 많이 왔는 데 그 캐릭터를 버릴려고 했다니;;

작가님 진짜 독자 마음 1도 모르네요. 

그래도 17권에서 풀어나가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재회과정도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물론 편집부가 독자의 마음을 잘 알아준 덕에 이뤄진 것이겠지만요.


ps 루카 캐릭터가 변한 거 같아요.

비록 많은 분량을 차지한 루카때문에 은빛숟가락이 막장 드라마 느낌이 물씬 풍겼는 데

17권의 루카를 보니 좀 답답해지네요. 아마 이야기가 더 길어졌다면 스트레스 받을 내용이 

분명 등장했을 거 같아요. 그래서 17권으로 마무리 된 거 다행이다 싶네요.

이 만화는 분명 나쁘진 않았지만 캐릭터 분량 배분을 주인공 리츠가 아닌 루카에게 집중포화되면서 내용이 많이 어두워지고 지루해졌던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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