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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도서]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미우라 시온 저/권남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다다는 30대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갖 잡일을 가리지 않고 1시간에 2천엔이라는 요금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개중에는 니가 하세요!” 하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일도 있지만, 그건 마음속으로 뿐이다.

그로 인해 자기에게 SOS가 오고, 먹고 사는 것이니 말이다.

 

연말 한 여자가 다다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고, 치와와를 14일까지 맡겨달라 요구한다.

시댁에 가야 하는데, 시댁식구들이 강아지를 싫어하기에 그 동안 맡아 줄 곳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용을 받고, 이름과 주소, 연락처등을 메모 받은 후 며칠간 치와와를 돌보게 된다.

 

연초에는 별로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는데, 그러던 중 전화가 한 통 울린다.

무시하려 했지만, 끊임없이 울리는 통에 전화를 받으니 의뢰전화였다.

 

오카씨는 지역 유지로 집 앞을 지나는 버스가 운행 횟수를 속이고 있는 것 같다며, 첫차부터 막차까지 스케쥴을 확인 해 달라했다.

새벽에 시간 맞춰 방문했고, 다다가 버스를 체크하며 잡다한 일을 하고 있었고, 그동안 치와와는 오카씨의 허락아래 그의 정원에 풀어두었다.

버스는 이상없이 운행하고 있었고, 일을 마친 다다는 집에 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다 치와와가 사라진 것을 깨닫게 된다.

치와와를 외치며 길건너 벤치에 앉아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는 교텐으로 다다와 고등학교 동창이다.

교텐의 언변으로 인해 그를 다다의 사무실로 데려가 재우게 된다.

다음날이 되어도 교텐은 갈 생각이 없고, 교텐은 아무거리낌없이 돈한푼 없고, 갈 곳조차 없다고 이야기 하며, 일을 나가는 다다를 따라 다니는데, 14일에 맞춰 치와와를 돌려주기 위해 메모 된 주소로 찾아가지만, 집은 텅 비어있다.

듣자하니 야반도주를 한 것 같았다.

 

다다는 난감했다. 주위를 이리저리 조사하다 치와와의 이름은 하나이며, ‘하나의 주인은 마리라는 여자아이라는 것 그리고 마리를 만나서 하나의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로 약속한다.

 

교텐은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하지 않는다. 뚝심이 있다.

그래서 하자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예로, 다다의 사무실로 찾아온 콜롬비아 창녀 루루예요오.” 라는 사람이 하나를 입양하길 원했다.

다다는 마리에게 하나의 주인과 만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터라, 사무실에 들어오자 마자 자신을 창녀라 소개하는 루루가 마음에 들리 없었다.

그는 퇴짜를 놓았지만, 교텐은 하나의 새주인으로는 루루가 딱이라고 한다.

다다에게는 하나가 의무지만, 루루에겐 하나가 희망이라고 했다.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한 면까지 교텐은 캐치한 것이었다.

그렇게 루루가 하나를 맡게 되었고, 루루와 동거하고 있는 하이시에게 마약중독자인 스토커가 붙었고, 그를 떼어내기 위해 교텐은 완력을 몇 번 사용한다.

그러다 결국 칼을 맞게 되고 죽음 직전까지 가게 되는데 다다가 그를 구한다.

한달간의 입원 후 퇴원한 그는 여전히 다다의 사무실 쇼파에서 잠을 자고, 그에게 칼을 사용한 야마시타는 이후 호시일당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게 된다.

교텐은 하이시를 도와주기로 결심했고 그 와중에 칼을 맞게되는 그 순간에도 절대 후회의 기색을 비치지 않는다.

그의 눈은 공허할 뿐이었다.

여튼 다다 곁으로 다시 돌아온 교텐이다.

 

보통 이런 책들은 사건이 두 세가지를 크게 다뤄서 끝을 낸다.

그런데 이 책은 주인공인 다다와 교텐이 정말 바쁘다.

맡은 사건. 아니 일들마다 나름 쉽게 끝이 나는 경우가 없다.

평범하지가 않다.

전개가 빠르기에 집중력도 높아졌고, 또 그 와중에 교텐이나 다다에게서 주옥같은 대사들이 흘러나와 내 마음을 적시기도 한다.

 

책을 구매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당시에는 책과의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앞부분 몇장만 읽다가 덮어두었었다.

그러다 이번에 책장을 펼치게 되었고, 술술 읽게 되었다. 왜 이제야 이책과 연이 닿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의 출판일이 2007년이면 뭐.. 15.. 동안 감사하게 내 책장에서 잘 견뎌 주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책은 완전 강추이며, 이 책을 앞서 읽은 배를 엮다도 진심으로 추천한다.

 

마호로역 시리즈는 총 3권인데, 나머지 23권이 되는 책은 조만간 구매해서 읽을 예정이다.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그리고 이책을 다 읽고 난 후 뭔가 결이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문득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생각이 났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교텐과 비슷한 것 같다. 라는 생각 뿐.

물론 공중그네도 읽은지 무척 오래되었다. 잘 생각은 안난다. 그냥 느낌이 남아 있을 뿐.

 

이 책 역시 나왔을 때 운 좋게 읽었는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추천 하는 걸 보고 먼저 읽은 내가 기특하고 어깨가 으쓱 해 졌다.

이후 오쿠다 히데오의 책들이 출간만 하면 구매를 해서, 15권 이상 집에 있다.

근래 들어선 내 취향이 아는 듯 해서 더 이상 구매하고 있진 않다.

 

지금은 배를 엮다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을 읽은 이후로 미우라 시온작가에게 푹 빠져서, 그녀가 출간한 책들을 수집하게 생겼다.

근데 그게 너무 행복하다.

책의 전체 분위기는 따뜻하면서 괴짜이야기가 간혹 나오면서 다다의 말못하는 속마음속 대사를 읽으며 낄낄거리게 된다.

매력덩어리 두 남자인 다다와 교텐의 매력속으로 조만간 2권 들어간다!

기다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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