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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도서]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저/정주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저자는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에 첫 주자로 조조, 그 다음으로 이 책의 주인공인 제갈량을 선택했다. 앞으로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에 대한 책이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나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위인들 중에서 능력면에서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방통인데 저자가 선택한 위인들 중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섭섭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심리학적인 면에서 인물들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삼국지 관련 서적들과는 차별화가 되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저자의 삼국지를 읽었으면서도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는 내용들이 이 책에는 꽤 많았던 것 같다. 그 첫째가 서서가 조조에게 가게 되면 서서의 어머니가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제갈량이 알면서도 서서를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제갈량의 지력은 사마휘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사마휘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제갈량이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가 그냥 떠나가게 내버려뒀다. 만약 서서가 제갈량의 충고를 듣고 허도로 가지 않는다면 계속 유비의 군사를 맡을 게 뻔했다. 유비 또한 잃었던 인재를 다시 찾은 기쁨에 서서를 더욱 아낄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또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어쩌면 다소 이기적인 제갈량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제갈량이 유비의 군사로 나서게 되면서 융중을 떠나게 되는 장면에서다. 여기서 제갈량은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간절히 원하지만 발설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핏 생각하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을 이루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이란 '판매자'가 자신의 본심을 감춤으로써 구매자를 유인해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제대로만 구사한다면 '심드렁한 판매자' 전략은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비가 삼고초려로 제갈량을 군사로 맞이하는 장면에서 유비의 반응은 정상이 아니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유비의 이런 현상을 '착각상관'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눈보라를 뚫고 찾아가면 제갈량은 나의 진심을 느낄 것이다. 그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이 정도 정성은 쏟아야지. 그러니 이 얼마나 고마운 눈보라란 말인가!' '착각상관'은 여러 가지 상관없는 사건을 서로 연관시켜 이 사건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찾는 것이다."

 

나는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등학교 시절 '自利利他'라는 사자성어를 많이 들었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이타적인 행동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타적인 행위는 사실 이기주의에서 비롯된다. 남을 위한 배려나 남을 돕고 이롭게 하는 일 자체가 자신을 위한 행위이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오로지 남을 위한 이타적 행동은 불가능하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 해도 이는 가능하지 않다." 어떤 면에서 보면 저자의 지적이 옳은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적인 면에서 삼국지를 들여다보면 이런 시각으로 책을 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1권을 읽는 데도 이렇게 심리학이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데 다음에 이어지는 2권에서는 어떤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심리적인 면에 대한 공부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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