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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학습장 > 책 속의 진주

포스트 관계의 최고 형태

관계의 최고 형태는 입장의 동일함을 훨씬 뛰어넘는 곳에 있습니다. 서로를 따뜻하게 해주는 관계, 깨닫게 해주고 키워주는 관계가 최고의 관계입니다. 입장을 경제적 계급의 의미로 읽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에 포획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담론신영복 저돌베개 | 2015년 04월 281p

2020.01.24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두 가지 독서법

책을 읽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좀 더 깊이 확인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삶에 짜넣을 수 있는 새로운 사실과 새로운 생각을 얻는 방법이었다. 그녀는 첫번째 독서법에 치우쳤기에 두 번째 독서법이 필요했다. 마사 퀘스트도리스 레싱 저/나영균 역민음사 | 2007년 12월 57p

2020.01.02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포스트 비극 관람

비극 관람은 평범한 인간의 나약함을 강조하면서, 혐오감과 우리가 인간부정이라고 부르는 것에 기인한 구분에 거짓이 내포돼 있음을 드러내고, 지배 집단 너머로 관심을 확장하게 해준다.정치적 감정마사 누스바움 저/박용준 역글항아리 | 2019년 10월 411p

2019.11.01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단어의 마법, 언어의 효과

* 단어는 실재한다. 왜냐하면 단어가 실제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특히 특정 단어의 반복은 마법의 힘을 가진다. (107p)  * 언어가 갖는 초월적 효과에 대한 믿음은 모든 문화에 존재한다. 저주, 마법의 주문, 보호 주문, 속담, 소망, 악담, 기도, 심령술, 만트라, 축복. 상처를 주는 말과 행복을 주는 말, 해석되고 분석되는 성스러운 경전, 후대에 계속해서 새롭게 전달해야 하는 이야기. (108p)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안드레아 게르크 저/배명자 역세...

2019.10.21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건강한 실내 공기를 위해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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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여성환경연대 저프로젝트P | 2019년 09월 115p

2019.10.12 공감 횟수 5 댓글 수 2

포스트 융합력을 높이는 도구3

생각, 토론, 노트 사용이 융합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진짜 공부박경숙 저와이즈베리 | 2019년 09월 213p

2019.09.20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동정심을 느끼는 강자

... 동정과 동정의 실천은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동정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강자뿐이다. 동정은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일찍이 1823년11월7일에 레오파르디는 이렇게 기록했다. "거의 모든 측면에서 동등하다고 볼 수 있는 두 청년 가운데 강자가 있다면 그는 타인을 돕고 동정심을 느끼는 데 더 익숙한 청년일 것이다."   동정에 대하여안토니오 프레테 저/윤병언 역책세상 | 2019년 08월226p

2019.09.07 공감 횟수 4 댓글 수 2

포스트 시민의 자유

 우리는 사람이 자신의 주인으로 남을 수 있는 정신적 자유를 시민사회에서 얻고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로지 욕망의 충동만을 따르는 것은 노예적 굴종이지만, 스스로 만든 법을 좇는 것은 자유이기 때문이다. -루소, <사회계약론>, 제1부, 제8장- 루소와의 1시간이명곤 저세창출판사 | 2019년 08월 113p

2019.09.02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나는 다르다

나는 내가 보아 온 누구와도 같지 않다. 그리고 나는 현재 살아 있는 누구와도 같지 않다. 내가 남보다 나은 인간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나는 남들과 다르다. - 루소, <고백록> 서문 -루소와의 1시간이명곤 저세창출판사 | 2019년 08월 17쪽

2019.08.30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인드라의 그물

불교 철학의 관계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상징적 이미지는 인드라의 그물입니다. 제석천帝釋天의 그물망(Indra's Net)에 있는 구슬의 이야기입니다. 제석천의 궁전에 걸려 있는 그물에는 그물코마다 한 개의 보석이 있습니다. 그 보석에는 다른 그물코에 붙어 있는 모든 보석이 비치고 있습니다. 모든 보석이 비치고 있는 이들 모든 영상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영상도 담겨있습니다. 그것이 또다시 다른 보석에 비치고, 당연히 그 속에는 자신의 모습도 비치고 있습니다.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영상이 다중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

2019.08.21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포스트 유교는 종교가 아닐까?

그러면 유교는 종교가 아닐까? 종교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체계'다.   유교는 사후 세계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은 없지만, 후손들이 해마다 죽은 조상들을 기억하며 제사를 지내는 등의 특정 절차는 강요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며 그 안에서 개개인의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이를 평생토록 추구하게 한다. 죽음이 개인의 죽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내부에 속한 ...

2019.08.07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대중적 인간

사회가 분열하여 고도로 원자화되면서 대중이 생겨났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 사회의 경쟁 구조와 그로 인한 개인의 고독은 어떤 계급의 구성원이 됨으로써만 해소될 수 있었다. 대중적 인간의 주요 특징은 야만과 퇴보가 아니라 고립과 정상적 사회관계의 결여이다.  -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2>에서-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이진우 저휴머니스트 | 2019년 06월27P

2019.07.23 공감 횟수 7 댓글 수 4

포스트 여기에도 기생충

"어째서 필연이죠?" (유리 지바고) "아니, 당신은 어린아이입니까, 그렇잖으면 어린아이인 척하는 겁니까? 어디 달나라에서 내려오시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네? 먹보인 기생충들이 굶주린 노동자들의 등에 올라타고 앉아서 죽을 만큼 부려먹어 왔는데도, 그런 짓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밖의 인간성 유린이나 학대라든가 하는 것은 어떻고요? 민중의 정당한 분노, 공평하게 살고 싶고 진실을 구하는 욕구가 설마 이해되지 않는다는 겁니까? 아니면 이 근본적인 파괴가 국회나 의회제도를 통해서 달성되었다, 독재 없이 해 나갈...

2019.07.05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세 가지 신관과 톨스토이즘

  참고로, 사회주의 해체 이후에 톨스토이 복권 운동이 일어나 톨스토이의 파문을 철회해달라고 러시아정교 측에 탄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교에서 내린 최종 판결은 '안 된다'였죠.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인 건 맞지만 정교도는 아니라는 게 최종 결론입니다. 톨스토이가 이교도의 성향을 가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정교도가 아니더라도 기독교적 맥락에서도 정통 기독교와는 다른 신앙적 태도를 갖습니다. 톨스토이가 보기에 신은 자기 안에, 우리 안에 있는 겁니다. 우리 안에 신성이 있고 '나'가 곧 신입니다. 이런 태도...

2019.06.21 공감 횟수 5 댓글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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