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에서는 자동적으로 분출하는 내적 욕구와 이를 의도적으로 제어하려는 의식이 끊임없이 대립한다. 무의식과 의식이 쉴 새 없이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다. <착각의 과학>의 저자 프리트헴름 슈바르츠는 이런 무의식과 의식의 경쟁을 '충동 체계'와 '반성 및 실행 체계'의 대립이라고 표현한다. 충동 체계는 감정을 처리하고 즉각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반면, 반성 및 실행 체계는 "의도된 행위를 실행에 옮기고, 그 행동이 사회와 충돌하지 않게 통제하며, 미래 전망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