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시작부터 몰락까지…‘아시냐(Assignat)’ 권홍우 논설위원 2016-12-19 04:00:00 프랑스 대혁명 초기인 1789년12월19일, ‘아시냐(Assignat)’가 첫 선을 보였다. 아시냐는 혁명 세력이 몰수한 교회의 토지를 담보삼아 발행한 일종의 토지채권. 수익률이 5%인 아시냐는 발행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다. 모두 4억 리브르. 액면가격도 비쌌다. 100~1,000리브르까지 고액이었으나 공개 입찰 불과 이틀 만에 물량이 동났다. 투자자들은 국가가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