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대한 관심을 접어둔 지 오랜만에 몇 가지 흥미를 끄는 요소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기존의 세계사 통사와 달리 단원을 세기로 구성한 점, 정치사 위주 서술에서 벗어나 주요 사건의 정치, 경제, 문화적 측면도 다룬 점, 그리고 다양한 해석을 담고자 했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대로 "그동안의 역사 서술은 서양, 강대국, 지배층, 남성, 농경민족 위주였기에 동양, 약소국, 피지배층, 여성, 유목민족의 목소리도 많이 넣고자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덕분에 그동안 세계사를 읽으며 궁금하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