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트헨 오, 하느님! 이런 불상사가! 발렌틴 나는 죽는다! 이 말을 하기는 쉽지만, 죽기는 더 쉬울 것이다. 거기 여인네들, 어찌 울고불고 슬퍼하는 게요? 이리 가까이 다가와서 내 말 좀 들어 보구려!(모두들 발렌틴을 에워싼다)그레트헨, 자, 봐라! 너는 아직 어리고세상 물정을 몰라서,일을 그르치고 말았다.솔직하게 터놓고 말하면, 너는 이제 화냥년이다.사실이 그런 걸 어쩌겠냐. 그레트헨 오라버니! 오, 하느님!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발렌틴 더 이상 하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