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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란 무엇인가

[도서] 진화란 무엇인가

대니얼 록스턴 글/김옥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진화에 관한 책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얇고 간단한 유아용 그림책을 통해 읽어본 적 있다. 그로부터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어떤 진화상의 발견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생생한 그림을 통해 즐거운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어린이용 자연과학 책은 나와 우리 아이들이 여전히 좋아하는 책이다. 게다가 기본 개념까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은 '1부 진화란 무엇인가요?'와 '2부 진화에 관한 더 많은 질문들'로 구성돼 있다.

 약 150년 전 진화에 대한 답을 밝혀낸 찰스 다윈(1809~1882)의 놀라운 업적은 지구 생명체의 역사에 대해 중요한 발견을 해낸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 덕분이었음을 알게 된다. 1790년대에 조르주 퀴비에는 메머드 화석이 멸종되었으며 오늘날의 코끼리와 다른 조상임을 증명해냈다. 또 일부 동물들이 멸종되었다는 사실은 화석 사냥꾼인 영국소녀 메리 애닝이 1810년 무렵 멸종된 어룡의 완전한 표본을 발견함으로써 알게 되었다. 

 

  1831년 비글호를 타고 항해를 시작한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에 머물며 거북과 새들을 수집하고 표본을 가져와 연구한 결과 새들이 서로 달라 보이지만 모두 핀치라는 같은 새임을 알고 놀랐다. "핀치의 부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여러 섬에서 찾아낼 수 있는 서로 다른 먹이에 적합하도록 적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다양한 비둘기가 사육사의 선택에 따라 한 종의 교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선택과정이 농장에서 일어난다면 야생에서도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로써 다윈의 '자연선택이론'이 나오게 되었다.

1. 모든 생물은 살아남아 생식하려 애쓰지만 많은 생물은 실패한다.

2. 우연히 이로운 형질을 갖고 태어난 생물의 생식 가능성이 가장 높다.

3. 부모는 자신의 이로운 형질을 자손에게 전해준다.

 

 다윈에 살던 당시에 부모가 자신의 형질을 자식에게 물려준다고 추측한 것이 오늘날 DNA라고 밝혀진 유전자다. 많은 사람들이 유전 암호 DNA를 청사진처럼 묘사하는데 반해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성장 과정에 대한 일련의 지시사항'을 따르는 '요리법'에 더 가깝다고 한다. 유전적 지시사항에 돌연변이라는 실수가 있을 때 변화가 일어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돌연변이들이 동식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 변화가 매우 큰 경우 하나의 종이 두 개의 종으로 나뉠 수도 있다고 한다. 야생과 초파리 집단 실험을 통해 새로운 종으로 진화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진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적응을 가장 잘하는 자가 살아남는 '적자생존'이다.

이로운 돌연변이를 가진 생물은 살아남아 생식 가능한 자손을 낳을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이로운 돌연변이는 다음 세대에 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적자'인 동물(자연적 우위가 가장 큰 동물)은 살아남아 자신의 좋은 유전자를 전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빅풋(Bigfoot)'을 비롯해 전설상의 동물들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모켈레-음벰베'라는 초식공룡이 아직도 아프리카의 콩고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직접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설득력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만일 이러한 초식공룡이 아직도 존재한다면 다윈의 이론이 틀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만일 모켈레-음벰베가 살아있다면 그것은 진화 가지의 또 하나의 잔가지가 될 것이라 한다. 멸종하지 않고 많이 변화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인 셈이다. 악어가 바로 그런 생물이라 한다.

 

 오늘날에는 DNA 분석의 도움으로 살아있는 종이나 최근 멸종된 종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종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공통의 조상을 가지고 있으며 DNA가 비슷할수록 그들의 마지막 공통 조상도 가깝다.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형질을 만들어낼 수 있고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새로운 형질의 식용식물을 만들기도 한다. 또 늑대를 교배하여 닥스훈트와 그레이하운드, 치와와 같은 개들을 만들어냈다. 이 책을 통해 자연선택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진화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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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산바람

    진화와 자연선택에 대한 이론이 간단히 정리된 리뷰 잘 읽고 갑니다.

    2018.09.16 20: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진화 이야기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9.17 13:04
  • 파워블로그 책찾사

    이 책의 내용에 대하여 잘 정리된 아그네스님의 리뷰를 보게 되네요. 정리된 내용만 보더라도 이 책이 진화에 대하여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꽤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구요. ^^

    2018.09.17 08:2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아이들이 이젠 커서 그런지 저랑 함께 책을 보는 일이 잘 없네요.
      책찾사 님처럼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본 책이 오랫동안 기억이 남는 것 같더라고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2018.09.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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